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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5 (목)

12일 만에 돌아온 에이스의 QS 역투..."못 던진 경기만큼 더 잘 던지겠습니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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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에이스가 돌아왔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12일 만의 등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원태인은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면서 시즌 7승째를 수확했다. 투구수는 109개로, 구종별로는 직구(50개), 체인지업(27개), 커터(15개), 슬라이더(14개), 커브(3개) 순이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8km/h를 나타냈다.

원태인은 올 시즌 13경기 74이닝 6승 3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 중으로, 직전 등판이었던 7일 고척 키움전에서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이후 오른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끼면서 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열흘 만에 1군에 올라오게 됐다.

올 시즌 SSG를 상대로는 지난달 14일 한 차례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2회말 하재훈과 김민식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은 뒤 3회말 한유섬에게 투런포를 내준 뒤 추가 실점 없이 버텼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패전을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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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은 경기 초반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1회초 리드오프 최지훈에게 안타를 내준 뒤 포수 강민호의 도루 저지로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탄력을 받은 원태인은 추신수의 삼진과 최정의 땅볼로 이닝을 매듭지었고, 2회초와 3회초를 삼자범퇴로 마감하면서 3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무실점 행진에 제동이 걸린 건 4회초였다. 원태인은 1사에서 추신수의 볼넷과 최정의 안타로 득점권 위기를 자초했고,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중견수 뜬공 이후 2사 1·3루에서 한유섬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경기 개시 이후 원태인의 첫 실점.

5회초 무사 1·2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어간 원태인은 6회초 2사 1·2루에서 김민식의 땅볼 때 이창용의 포구 실책으로 실점했다. 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6회초를 끝내면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요건을 충족했고, 5회말까지 1득점에 그친 타선도 6회말 3점, 7회말 4점, 8회말 5점으로 폭발하면서 원태인의 승리를 완성했다. 박진만 감독도 "에이스 원태인이 오랜만에 등판해 팀 연패를 끊는 멋진 투구를 보여줬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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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원태인은 "팀이 최근 연승, 연패하는 징크스가 있는 가운데, 징크스대로라면 오늘(19일)은 팀이 지는 날이었다. 그런 징크스를 깨고 싶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직전 SSG전 등판에 대한 기억을 잊지 않고 있던 원태인은 "개인적으로는 지난 SSG전에서 부진했던 모습을 만회하고 싶었다"며 포수 (강)민호형의 리드와 야수들 덕분에 승리 투수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결과적으로 승리투수가 된 원태인이지만, 자신의 호투보다 동료들의 활약을 강조했다. 6회말부터 3이닝 연속 빅이닝으로 멀찌감치 달아난 타선의 집중력이 아니었다면 승리할 수 없었다는 게 원태인의 생각이다.

원태인은 "경기 초반부터 득점이 나왔다면 경기를 편안하게 끌고 갈 수 있었을 텐데, 그 부분이 좀 아쉽다"면서도 "그래도 역전을 만들면서 팀을 승리로 이끈 타자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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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이 건강하게 돌아온 만큼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삼성도 큰 힘을 얻었다. 원태인은 "엔트리 말소 기간 동안 회복에 집중했다. 선발 로테이션을 건너뛰었기 때문에 못 던진 경기만큼 더 잘 던질 수 있도록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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