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24 (목)

“태국은 좋은 기억으로 가득한 곳” 새출발 알린 박종우 “한국에서의 승격·강등 경험 살릴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박종우(35·농부아 핏차야 FC)가 새출발을 알렸다.

태국 프로축구 1부 리그 농부아 핏차야는 한국 축구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박종우 영입을 발표했다.

박종우는 농부아 핏차야 공식 채널에 “도착했을 때부터 아주 좋은 기운을 받았다”며 “좋은 시즌이 될 것으로 본다”고 웃으며 말했다.

매일경제

박종우가 태국 프로축구 1부 리그 농부아 핏차야에 입단했다. 사진=농부아 핏차야 FC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박종우는 이어 “태국 분들이 정말 친절하다. 사람을 존중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나 역시 그렇게 행동해야 한다는 생각이 또 한 번 들었다. 태국은 낯선 곳이 아니다. 훈련, 경기를 하러 여러 번 왔었다. 태국에서 좋은 기억을 많이 남겼다.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고 했다.

박종우는 부산 아이파크, 광저우 푸리(중국), 알 자지라 클럽, 에미리트 클럽(이상 UAE), 수원 삼성 등을 거쳤다. 2019시즌엔 부산으로 돌아와 2023시즌까지 활약했다.

매일경제

박종우(사진 오른쪽). 사진=AFPBBNews=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

박종우. 사진=AFPBBNews=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박종우는 태극마크를 달고서도 깊은 인상을 남긴 미드필더다.

U-23 대표팀 시절엔 기성용, 구자철과 중원의 한 축을 담당하며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획득에 앞장섰다. 한국 남자 축구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건 유일한 대회다. 박종우는 A매치 15경기에도 나섰다.

박종우는 “(2012년 킹스컵에서) 태국을 상대했던 기억이 난다”며 “태국 축구가 당시보다 훨씬 더 발전했다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수준 높은 외국인 선수들이 눈에 띈다. 그보다 더 돋보이는 건 태국 선수들의 기량 향상이다. 태국 축구는 지금보다 더 발전할 것이다. 내가 그 성장에 힘을 더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다. 농부아 핏차야를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매일경제

박종우. 사진=농부아 핏차야 FC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농부아 핏차야는 2023-24시즌 태국 프로축구 2부 리그 34경기에서 22승 6무 6패(승점 72점)를 기록한 팀이다. 농부아 핏차야는 2023-24시즌 리그 2위를 기록하며 1부 승격에 성공했다.

농부아 핏차야는 2024-25시즌 1부 잔류 이상의 성과를 내기 위해 한국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박종우를 품었다.

박종우는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나는 한국에서 승격과 강등을 모두 겪어봤다”고 말했다. 박종우는 이어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강등이란 건 생각도 하기 싫다(웃음). 나는 절실함을 안다. 팀에 절실한 마음과 정신력을 더할 수 있도록 하겠다. 우린 매 순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릴 응원해 주시는 팬을 위해서 그래야만 한다. 경기장을 찾아주시면 그에 걸맞은 경기력과 결과를 전할 수 있도록 모든 걸 쏟아내겠다. 기대가 크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