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프로축구 1부 리그 농부아 핏차야는 한국 축구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박종우 영입을 발표했다.
박종우는 농부아 핏차야 공식 채널에 “도착했을 때부터 아주 좋은 기운을 받았다”며 “좋은 시즌이 될 것으로 본다”고 웃으며 말했다.
박종우가 태국 프로축구 1부 리그 농부아 핏차야에 입단했다. 사진=농부아 핏차야 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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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우는 이어 “태국 분들이 정말 친절하다. 사람을 존중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나 역시 그렇게 행동해야 한다는 생각이 또 한 번 들었다. 태국은 낯선 곳이 아니다. 훈련, 경기를 하러 여러 번 왔었다. 태국에서 좋은 기억을 많이 남겼다.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고 했다.
박종우는 부산 아이파크, 광저우 푸리(중국), 알 자지라 클럽, 에미리트 클럽(이상 UAE), 수원 삼성 등을 거쳤다. 2019시즌엔 부산으로 돌아와 2023시즌까지 활약했다.
박종우(사진 오른쪽). 사진=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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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우. 사진=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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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우는 태극마크를 달고서도 깊은 인상을 남긴 미드필더다.
U-23 대표팀 시절엔 기성용, 구자철과 중원의 한 축을 담당하며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획득에 앞장섰다. 한국 남자 축구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건 유일한 대회다. 박종우는 A매치 15경기에도 나섰다.
박종우는 “(2012년 킹스컵에서) 태국을 상대했던 기억이 난다”며 “태국 축구가 당시보다 훨씬 더 발전했다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수준 높은 외국인 선수들이 눈에 띈다. 그보다 더 돋보이는 건 태국 선수들의 기량 향상이다. 태국 축구는 지금보다 더 발전할 것이다. 내가 그 성장에 힘을 더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다. 농부아 핏차야를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종우. 사진=농부아 핏차야 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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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아 핏차야는 2023-24시즌 태국 프로축구 2부 리그 34경기에서 22승 6무 6패(승점 72점)를 기록한 팀이다. 농부아 핏차야는 2023-24시즌 리그 2위를 기록하며 1부 승격에 성공했다.
농부아 핏차야는 2024-25시즌 1부 잔류 이상의 성과를 내기 위해 한국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박종우를 품었다.
박종우는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나는 한국에서 승격과 강등을 모두 겪어봤다”고 말했다. 박종우는 이어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강등이란 건 생각도 하기 싫다(웃음). 나는 절실함을 안다. 팀에 절실한 마음과 정신력을 더할 수 있도록 하겠다. 우린 매 순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릴 응원해 주시는 팬을 위해서 그래야만 한다. 경기장을 찾아주시면 그에 걸맞은 경기력과 결과를 전할 수 있도록 모든 걸 쏟아내겠다. 기대가 크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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