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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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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트레이드 보물의 드라마…대기록 실패 직전에 홈런 폭발, KBO 역사에 이름 새길 기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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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윤욱재 기자] 롯데의 '슈퍼 이적생' 손호영(30)이 극적으로 30경기 연속 안타라는 대기록을 품에 안았다. 이제 역대 단일 시즌 최다 기록까지 1경기만 남았다.

손호영은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와의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손호영의 안타는 8회까지도 소식이 들리지 않았다. 대기록이 끊길지도 모르는 위기가 닥쳤다.

1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은 손호영은 1루주자 황성빈이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견제구에 태그 아웃을 당하면서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놓였고 결국 헛스윙 삼진 아웃에 그치고 말았다.

4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는 유격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난 손호영은 5회초 2사 1,3루 찬스에서도 헛스윙 삼진 아웃에 그치면서 안타를 생산하는데 적잖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7회초 1아웃 주자 없을 때 다시 기회가 왔지만 결과는 삼진 아웃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삼진만 세 차례나 당하며 고전하던 손호영은 9회초 공격에서 찾아온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앞서 고승민이 우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롯데가 5-6 1점차로 다가섰고 손호영도 좌월 솔로홈런을 폭발하면서 팀에 6-6 동점을 안겼다. 손호영의 시즌 8호 홈런. 손호영은 KT 마무리투수 박영현의 148km 직구를 때려 비거리 135m짜리 대형 홈런을 쏘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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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손호영은 30경기 연속 안타라는 대기록과 마주했다. 2018년 30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렸던 두산 김재환과 타이를 이루며 이 부문 공동 3위에 올랐다.

올 시즌 초 트레이드를 통해 LG에서 롯데로 이적한 손호영은 4월 17일 잠실 LG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이날 경기까지 3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크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잠시 공백기를 갖기도 했던 손호영은 지난 2일 사직 NC전에서 복귀했고 이후 매 경기 안타 행진을 펼치고 있다.

이제 손호영의 기록이 1경기만 더 이어지면 역대 단일 시즌 연속 경기 최다 안타 타이를 이룬다. 1999년 롯데 박정태는 1999년 5월 5일 대전 한화전부터 6월 9일 마산 두산전까지 31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면서 단일 시즌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역대 최다 기록은 박종호의 39경기로 2003~2004년 두 시즌에 걸쳐 이뤄진 기록이다.

그러나 롯데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롯데는 손호영의 극적인 동점 솔로포로 6-6 동점을 이뤘으나 9회말 무사 만루 위기에서 김원중의 끝내기 폭투로 6-7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하는 등 어수선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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