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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김하성, 밀워키전 볼넷-도루에 호수비로 팀 승리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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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하성은 21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 9번 유격수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14로 내려갔다.

팀은 7-6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5연패 이후 다시 2연승 기록하며 39승 40패 기록했다. 밀워키는 44승 3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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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5회말 수비를 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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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8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브래들리 블레이락과 7구 승부를 벌인 끝에 볼넷 출루했고, 2루 도루까지 기록했다. 시즌 15호 도루. 내친김에 3루 도루까지 노렸지만, 타석에 있던 루이스 아라에즈가 땅볼 아웃으로 물러나며 잔루가 됐다.

2회 첫 타석은 아쉬웠다. 1-2 카운트에서 상대 선발 브라이스 윌슨의 4구째 커브가 바깥쪽으로 빠졌음에도 앤디 플레처 주심의 손이 올라갔다. 김하성은 한동안 타석에 서서 판정에 동의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가지 위안은 이날 플레처 주심의 스트라이크존은 양 팀에 공평하게 불규칙했다는 것. 밀워키의 크리스티안 옐리치는 3회초 타석에서 낮게 떨어진 슬라이더에 루킹삼진으로 물러난 뒤 김하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김하성은 타석에서 많은 일을 하지 못했지만, 대신 수비에서 좋은 모습 보여줬다. 5회말 살 프렐릭의 느린 땅볼 타구를 달려나오며 잡아 그대로 1루에 뿌렸다. 이 장면은 처음에는 세이프로 판정됐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으로 정정됐다.

이날 김하성뿐만 아니라 샌디에이고 야수 전체의 수비 집중력은 좋았다. 1회에는 1사 만루에서 리스 호스킨스의 타구를 3루수 매니 마차도가 백핸드로 잡아 2루에 던져 병살타를 연결시켰다.

반대로 밀워키의 수비는 엉성했다. 1회말 1사 1, 2루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땅볼 타구를 2루수 브라이스 튜랑이 잡았다 놓치면서 병살로 이닝이 끝나야 할 상황이 1루 주자 한 명만 아웃되며 2사 1, 3루가 됐다.

이는 샌디에이고의 대량 득점으로 연결됐다. 매니 마차도가 우측 담장을 넘긴데 이어 잭슨 메릴이 백투백 홈런을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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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은 8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USA TODAY=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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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은 이날 홈런으로 8경기에서 6홈런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Opta STATS’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21세 이하 중견수가 이같은 기록을 세운 것은 윌리 메이스가 1951년 7월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밀워키가 5회초 윌리 아다메스의 투런 홈런으로 4-3으로 추격하자 5회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좌중간 담장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리며 다시 달아났다. 7회에는 1사 1루에서 주릭슨 프로파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좌익수 옐리치가 조명에 가려 놓친 사이 1루에 있던 타티스가 홈을 밟았다.

밀워키의 추격은 계속됐다. 8회초 듀랑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쫓아왔고 9회말에는 3연투한 제레미아 에스트라다 상대로 2점을 추가하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는 9회말 바로 반격했다.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조엘 파얌프스를 상대로 우측 담장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 경기를 끝냈다. 샌디에이고의 이번 시즌 네 번째 끝내기 승리.

샌디에이고 선발 애덤 메이저는 4 2/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 기록했다. 데뷔 첫 승 기회를 잡았으나 승리투수 요건을 1아웃 남겨두고 교체됐다. 5회 아다메스에게 내준 홈런이 치명타였다.

밀워키 선발 윌슨은 4 2/3이닝 7피안타 3피홈런 2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패전은 면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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