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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KKKKKKKKKK…후회 없이 쏟아부은 'K-쇼', 시라카와 이대로 보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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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이대선 기자] 2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SSG는 시라카와, NC는 하트를 선발로 내세웠다.1회초 무사에서 SSG 선발투수 시라카와가 역투하고 있다. 2024.06.21 /sunday@osen.co.kr


[OSEN=조형래 기자] KBO리그에서 활약할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SSG 랜더스의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 시라카와 게이쇼가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SSG를 고민에 빠뜨리게 하는 초절정 완벽투였다.

시라카와는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1사구 10탈삼진 2실점 혼신투를 펼쳤다. 하지만 패전 위기에 몰렸다.

시라카와는 이날 1회부터 위기에 몰렸다.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다. 손아섭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1사 3루 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박건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낸 뒤 데이비슨과 10구 승부 끝에 다시 한 번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후 시라카와는 빠르게 안정을 찾아갔다. 2회 선두타자 박한결을 2구 만에 중견수 뜬공, 서호철도 2구 만에 3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그리고 박시원을 상대로는 149km의 빠른공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뽑아냈다. 힘으로 압도했고 각도 큰 커브, 포크볼, 슬라이더 등 변화구로 타이밍을 뺏었다.

3회에도 선두타자 김형준과 김휘집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다. 2사 후 박민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손아섭을 투수 땅볼로 요리하면서 3회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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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이대선 기자] 2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SSG는 시라카와, NC는 하트를 선발로 내세웠다.4회초 수비를 마친 SSG 시라카와가 더그아웃으로 가며 박지환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06.21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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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선두타자 박건우도 2루수 땅볼로 유도했고 데이비슨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사 후 박한결에게 2루수 앞 빗맞은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서호철을 다시 3루수 땅볼로 솎아내 이닝을 매듭지었다.

무실점으로 순항하던 시라카와. 하지만 5회 실점을 허용했다. 5회 선두타자 박시원에게 우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1-0의 리드가 사라졌다. 그러나 다시 집중했고 김형준과 김휘집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박민우에게는 다시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박민우에게만 3안타를 헌납했다. 그러나 이후 손아섭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 5회까지 마무리 지었다.

시라카와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선두타자 박건우를 삼진으로 솎아냈다. 시라카와의 KBO리그 최다 이닝 경기가 완성됐다. 이후 데이비슨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아웃을 만들었다. 2사 후 박한결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서호철을 상대로 2볼 카운트에 몰렸다가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으면서 헛스윙 삼진으로 만들었다. 10번째 탈삼진이 완성됐다.

시라카와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앞선 타석 홈런을 맞았던 박시원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1사 후 다시 한 번 통한의 홈런포를 얻어 맞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형준에게 좌월 솔로포를 얻어 맞으면서 2실점 째를 기록했고 패전 위기까지 몰렸다. 이후 김휘집에게도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결국 시라카와는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고 조병현에게 공을 넘겼다.

조병현은 첫 타자 박민우를 상대하던 1루 대주자 김주원이 도루 실패를 하면서 아웃카운트를 추가했다. 포수 이지영의 정확한 도루 저지로 시라카와의 책임주자를 지웠다. 이후 조병현은 박민우까지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7회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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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이대선 기자] 2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SSG는 시라카와, NC는 하트를 선발로 내세웠다.6회초 2사 1루에서 SSG 시라카와가 NC 서호철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환호하고 있다. 2024.06.21 /sunday@osen.co.kr


기존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내복사근 부상으로 SSG 유니폼을 입은 시라카와. SSG는 올 시즌부터 도입된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리그에서 처음으로 활용했다. 일본 독립리그 출신으로 150km를 넘나드는 빠른공으로 깜짝 활약을 기대케 했다.

지난 1일 키움전 5이닝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두 번째 등판이었던 7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열광적인 사직 관중들 앞에서 2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8실점(7자책점)으로 무너졌다. 그러나 13일 KIA전 5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다시 승리를 챙겼다.

그 사이 엘리아스가 부상에서 회복했다. 엘리아스는 지난 20일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면서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SSG로서는 이제 선택을 해야 하는 시점이다. 엘리아스를 그대로 복귀시키고 시라카와를 내보낼지, 아니면 엘리아스를 시라카와로 교체해서 정시 외국인 선수로 활용해야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비록 마무리가 아쉬웠지만 시라카와의 피칭은 기립박수를 받을 만 했다. SSG가 고민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시라카와는 데뷔 4경기 만에 후회가 남지 않을 완벽한 피칭을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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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이대선 기자] 2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SSG는 시라카와, NC는 하트를 선발로 내세웠다.3회초 무사에서 SSG 시라카와가 멋진 수비를 펼친 오태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6.21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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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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