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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국가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스페인에 0-1로 패했다.
사실상 1위 결정전이 될 수도 있는 경기였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이날 맞대결에 앞서 펼쳐진 1차전에서 나란히 승리했다. 이탈리아는 2-1로 알바니아를 제압했으며, 스페인은 크로아티아를 3-0으로 대파했다. 자연스레 이날 맞대결 승자가 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았다.
중요한 경기였던 만큼, 두 팀은 쉽사리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경기력은 스페인이 월등히 앞섰다. 스페인은 이날 총 20개의 슈팅을 때렸다. 반면 이탈리아는 고작 4개의 슈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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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피오리 입장에선 너무나 아쉬운 자책골이었다. 승부를 가른 골이 됐을 뿐만 아니라, 자책골을 제외하고는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기 때문이다.
칼라피오리는 최근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센터백이다. 22세의 젊은 수비수인 칼라피오리는 레프트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이러한 멀티 능력 덕분에 과거 센터백과 레프트백을 모두 소화했던 이탈리아 레전드인 파올로 말디니의 뒤를 이을 ‘포스트 말디니’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또한 볼 경합에 강점을 보이며, 과감한 전진 수비 역시 뛰어나다는 평가다. 여기에 더해 잘생긴 외모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2020년 AS로마에서 프로 데뷔했지만, 많은 주목을 받던 선수는 아니었다. 이후 2022년에는 스위스 FC바젤의 유니폼을 입고 뛰기도 했다.
그러던 중 작년 여름 볼로냐에 합류했고, 곧바로 왼쪽 센터백으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칼라피오리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 37경기에 출전해 2골 5도움을 기록했고, 볼로냐는 세리에A 5위를 차지하는 호성적을 거뒀다. 이후 칼라피오리는 생애 최초로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 합류하는 쾌거를 달성했지만, A매치 4경기만에 나온 아쉬운 자책골로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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