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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인종차별' 벤탄쿠르, 2차 사과문→갈라타사라이 이적설은 계속 "에이전트 만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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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로드리고 벤탄쿠르가 갈라타사라이와 이적설이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 팬 커뮤니티 '스퍼스웹'은 22일(한국시간) "갈라타사라이는 벤탄쿠르를 영입하기 위해 토트넘에 접촉했다. 이미 갈라타사라이는 벤탄쿠르의 에이전트를 만나 논의했다. 하지만 토트넘이 상당한 제안을 받지 않는 한 이적을 보내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벤탄쿠르는 2021-22시즌 유벤투스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중원에서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큰 힘이 됐다. 벤탄쿠르는 공소유 능력과 볼배급 능력으로 토트넘 중원에 엔진 같은 역할을 수행했다. 지난해 2월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고 지난 시즌 8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벤탄쿠르는 복귀 후 토트넘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최근 벤탄쿠르가 논란을 만들었다. 우루과이 매체 '포르 라 카미세타(Por la camiseta)'에서 벤탄쿠르와 사회자가 나눈 이야기가 문제가 됐다. 사회자는 손흥민의 유니폼을 받아달라고 이야기했고 벤탄쿠르는 "손흥민 사촌의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라고 답했다.

벤탄쿠르의 발언은 동양인은 모두 비슷하게 생겼다는 의미로 동양인의 외모를 지적하는 인종차별적 발언이었다. 축구계에서 인종차별이 사라지도록 힘쓰고 있지만 여전히 인종차별에 대한 인식이 떨어지는 장면이었다. 벤탄쿠르의 발언이 퍼지면서 벤탄쿠르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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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벤탄쿠르는 사과문을 올렸다. 벤탄쿠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쏘니, 일어난 모든 일에 미안하다. 그건 나쁜 농담이었다. 나는 널 사랑한다. 절대 널 무시하거나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을 거라는 걸 알지 않나. 사랑한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벤탄쿠르의 사과문을 지적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손흥민을 'SONNY(손흥민의 애칭)'이 아니라 'SONY'로 표기했고 벤탄쿠르의 사과문은 24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사라지는 것이었다. 이후 벤탄쿠르는 자신의 SNS에 우루과이 대표팀 사진을 공개했다. 벤탄쿠르는 대표팀 동료와 웃는 모습을 올리기도 했다. 토트넘 훗스퍼과 손흥민은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지난 20일(한국시간) 손흥민은 벤탄쿠르의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손흥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벤탄쿠르와 연락했다. 그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를 알고 사과했다. 벤탄쿠르는 불쾌감을 주는 말을 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 우린 형제이고 아무것도 변한 게 없다. 우리는 이 일을 극복하고 하나가 됐다. 프리시즌에 다시 하나가 되어 구단을 위해 싸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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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벤탄쿠르를 용서했지만 징계를 받을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 매체 '타임즈'는 21일 "벤탄쿠르는 한국인이 '모두 똑같이 보인다'고 말한 것에 대해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징계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후 벤탄쿠르는 한 번 더 사과문을 게재했다. 벤탄쿠르는 자신의 SNS에 "나는 손흥민을 언급한 인터뷰 이후 손흥민과 대화를 나눴고, 논리적으로 우리의 깊은 우정을 고려할 때 이는 불행한 오해였음을 이해한다는 점을 모든 팬들과 저희를 팔로우하는 모든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다. 모든 것은 제 친구와 함께 명확히 해명하고 해결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스토리(24시간 뒤에 자동으로 사라지는 시스템)를 통해 제가 한 말 때문에 불쾌감을 느낀 사람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 하지만 다른 사람을 언급한 적은 결코 없다는 점도 알아주셨으면 한다. 오직 손흥민에게만, 그리고 그런 이유로 나는 누구에게도 직간접적으로 불쾌감을 줄 의도가 전혀 없었다. 모든 분들께 큰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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