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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큰 봉변을 입을 뻔했다.

포르투갈은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에 위치한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조지아에 0-2로 패했다. 포르투갈은 패배에도 조 1위를 유지하면서 16강에 올라갔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대거 로테이션을 활용했는데 호날두는 선발을 지켰다. 지난 2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치른 호날두는 무득점에 그쳤다. 2차전 튀르키예전에선 도움을 올리며 3-0 대승에 기여했지만 필요한 골은 없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다른 포지션은 모두 주전을 빼도 호날두는 내보내며 골을 넣도록 했다.

호날두는 침묵했다. 전반 초반 프리킥 슈팅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위협적인 장면이 없었다. 포르투갈은 전반 2분 만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에게 실점을 하면서 끌려갔다. 후반 12분 조르지 미카우타제 페널티킥 득점이 나오면서 0-2가 됐다. 호날두는 후반 21분 곤살루 하무스와 교체되며 나왔다.

신경질을 내며 나온 호날두를 뒤로 하고, 포르투갈은 0-2로 패했다. 조지아는 메이저대회 첫 승을 기록했고 3위를 차지했지만, 조별 간 3위 싸움에서 4위 안에 들며 토너먼트에 올라갔다. 겔젠키르헨의 기적을 쓴 조지아는 축제였고 포르투갈은 조 1위로 16강에 갔지만 웃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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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하게 돌아가던 호날두는 관중 난입에 큰일을 당할 뻔했다. 고개를 숙이고 경기장을 나가던 호날두 앞으로 한 관중이 뛰어 내렸다. 호날두에게 고의적으로 화를 입히려고 하기보단, 호날두와 만나기 위해 난입을 한 관중이었는데 만약 머리 위로 떨어졌다면 호날두는 큰 부상을 입을 수 있었다.

다행히 안전 요원이 막고 바로 앞에 떨어지면서 호날두는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 호날두는 놀란 뒤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조별리그 무득점, 경기력 부진에 팀은 패배에 이어 부상까지 당할 뻔했지만 그러지 않았다. 토너먼트에선 달라진 모습을 보일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포르투갈은 슬로베니아와 16강에서 8강 티켓을 두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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