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튀르키예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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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에서 무리한 골 욕심을 보이다 비판을 받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번에는 다른 모습으로 팀을 이끌며 자국에 토너먼트 진출 기쁨을 안겼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튀르키예를 3-0으로 크게 이겼다,

앞서 체코를 꺾었던 포르투갈(승점 6)은 2연승을 기록하며 남은 3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 1위를 확정하면서 16강에 조기 진출했다. 튀르키예(승점 3)는 2위를 지켰다.

23일 튀르키예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베르나르두 실바(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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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은 전반 21분 왼쪽 측면에서 누누 멘데스가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맞고 흐르자 베르나르두 실바가 왼발로 밀어넣으면서 1-0으로 앞서갔다.

리드를 잡으며 경기 분위기를 주도하던 포르투갈은 7분 뒤 튀르키예 수비수 사메트 아카이딘이 골키퍼에게 내준다는 공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흘러들어가면서 행운의 자책골까지 더해 2-0으로 달아나며 전반을 마쳤다.

포르투갈은 후반 10분 후방에서 연결된 패스를 호날두가 잡은 뒤 골키퍼와 1대1 득점 기회에서 반대편에 있던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재차 패스, 페르난데스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넣으면서 3-0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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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득점을 도운 호날두는 개인 통산 14골 8도움을 기록하며 카렐 포보르스키(체코)와 함께 역대 유로 대회 최다 도움 공동 1위에 올랐다.

이후 쐐기골을 터뜨리려는 포르투갈과 추격골을 노리던 튀르키예는 공방전을 펼쳤으나 더 이상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경기는 포르투갈의 3-0 완승으로 종료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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