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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최고 유망주' 이현주에게 기대 가득...하노버가 소개하는 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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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한국 최고의 유망주 이현주를 영입한 하노버96이 이현주를 소개하는 글을 따로 작성했다.

이현주를 잘 모르는 현지 하노버 팬들을 위한 구단의 배려다.

하노버는 2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현주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바이에른 뮌헨 소속 미드필더 이현주는 1년 임대로 하노버에 합류했고, 계약 조건에는 명시된 금액을 지불하면 선수를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인 구매 옵션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이현주의 소속팀 뮌헨도 구단 홈페이지에 "이현주가 계약을 연장하고 임대를 떠났다. 뮌헨은 이현주의 계약을 2027년까지 연장하고, 이현주를 2. 분데스리가(2부리그)에 한 시즌 더 임대를 보냈다. 이미 지난 시즌 SV 베헨 비스바덴 소속으로 31경기에 출전한 이현주는 다음 시즌을 하노버96에서 보낼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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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는 하노버에서 등번호 11번을 달게 됐다. 곧 하노버의 선수들을 만나 함께 훈련을 시작하며 2024-25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현주는 구단을 통해 "하노버는 지난 시즌 좋은 축구를 했다. 또한 많은 팬들과 훌륭한 경기장을 갖춘 빅 클럽이다. (구단이) 내게 관심이 있다는 걸 알게 됐을 때 빠르게 마음을 정했다. 난 모든 훈련과 경기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하노버에서 시작하게 되어 기쁘다"라는 입단 소감을 밝혔다.

어린 시절부터 이현주를 봤던 뮌헨의 유소년 총괄 책임자인 요헨 자우어는 "강등에도 불구하고 이현주는 비스바덴에서 좋은 시즌을 보냈고, 축구선수로서도 발전했다. 하노버는 이현주가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야심찬 구단이다. 우리는 이현주가 하노버에서 뛸 때도 그를 팔로우할 것이며, 그가 최선을 다하길 기원한다"라며 이현주의 발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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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를 영입한 하노버의 스포츠 디렉터 마커스 만은 "이현주는 미드필드 중앙에서 옵션을 확장할 수 있는 흥미로운 선수다. 속도가 빠르고 기술적으로 잘 훈련되어 있으며, 높은 수준의 축구 지능을 보유했다. 결정력도 좋고 좁은 공간에서 전진하는 능력도 갖고 있으면서 득점력도 갖춘 선수다"라며 이현주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이현주가 유럽으로 이적한 뒤 빠르게 적응하고 발전하는 걸 지켜봤다. 이현주는 지난 시즌을 통해 이미 리그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여전히 이현주에게 많은 잠재력을 확인하고 있으며, 그가 가진 것을 드러낼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제공할 것이다"라며 이현주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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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는 K리그 전통의 명가 포항 스틸러스 유스 출신이다. 어린 시절부터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며 많은 기대를 받았다. 2023년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과 함께 U-20 월드컵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았으나 무릎 인대 부상을 당해 출전하지 못했다. 21세가 된 현재는 U-23 대표팀의 차기 레귤러 멤버로 여겨지고 있다.

독특하게 프로 경력을 한국이 아닌 독일에서 시작했다. 이현주의 첫 팀은 무려 독일 최고의 클럽인 뮌헨. 이현주는 2022년 뮌헨에 입단한 뒤 뮌헨의 리저브팀인 바이에른 뮌헨 II에서 커리어를 보냈다. 지난 시즌에는 2. 분데스리가로 승격한 비스바덴으로 임대 이적해 2부리그에서 경험을 쌓으면서 4골을 넣었다.

이현주가 지난 시즌을 통해 성장한 것을 확인한 뮌헨은 이현주를 한 번 더 임대 보내기로 결정했다. 뮌헨 1군으로 부르는 것도 기대할 수 있었지만 현재 뮌헨의 2선에는 자말 무시알라, 르로이 사네, 세르주 그나브리 등 재능과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포진해 있기 때문에 이현주에게 자리를 내주기 어렵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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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의 유망주로 꼽히는 이현주지만, 독일 현지 팬들에게는 낯선 아시아 선수인 게 사실이다. 이를 위해 하노버가 이현주를 팬들에게 소개하는 코너를 만들었다.

하노버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이현주에 관한 다섯 가지 사실"이라는 제목으로 이현주를 소개하는 글을 작성했다.

구단은 첫 번째로 "이현주는 그의 고향인 한국 최고의 클럽인 포항 스틸러스에서 중앙 미드필더로서 뛰며 그 세대의 가장 뛰어난 재능이었다. 이현주가 어린 나이에 주장으로서 팀을 이끈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이현주는 '나에게는 매우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귀중한 경험을 얻을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라며 이현주가 포항 최고의 재능이었다는 점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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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1세의 이현주는 독일에 온 지 2년 반밖에 되지 않았으며, 언어를 배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라면서 "이현주는 '독일어는 정말 어려운 언어다'라며 웃었다. 하지만 '축구에 관한 독일어'로 의사소통이 잘 된다"라며 이현주가 아직 언어를 완벽하게 습득하지 못했지만, 경기장 위에서 소통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세 번째로 하노버는 "이현주는 독일에서 요리를 한 경험도 있고, 이미 좋아하는 세 가지 음식을 찾았다. 이현주는 '나는 카트로펠클로스와 마울타셰, 그리고 슈니첼을 좋아한다'라고 밝혔다. 집에서는 주로 한식을 먹는다. 이현주는 미소를 지으며 '물론 엄마와 함께 먹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라며 이현주가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알려줬다.

카트로펠클로스는 독일식 감자 만두, 마울타셰는 고기 만두다. 슈니첼은 마치 돈까스처럼 고기를 얇게 펴 튀겨먹는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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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버는 "이현주는 스포츠 매니아다. 축구장 밖에서도 활동한다. 우리의 새로운 선수는 여름 휴식기를 활용해 새로운 스포츠를 배웠다. 이현주는 '나는 한국에서 골프를 시작했다. 이제 막 골프를 시작해서 능숙하지는 않지만, 시간이 허락하는 한 계속 배울 것이다'라고 했다"라며 이현주가 골프에도 취미를 붙였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하노버는 "이현주에게도 롤 모델이 몇 명 있다. 특히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에당 아자르는 전성기 시절 이현주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현주는 '그들의 공격적인 플레이는 정말 강력했다. 그 플레이로부터 무언가를 배울 수 있었다. 어렸을 때 그 선수들의 경기와 플레이를 자주 봤다'라고 했다"라며 이현주의 롤 모델이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이니에스타와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PL)를 휩쓸었던 아자르라고 설명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하노버96, 바이에른 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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