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알바니아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스페인의 페란 토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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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함대' 스페인이 조별리그 무실점 3전 전승으로 강한 모습을 보이며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스페인은 24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의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알바니아를 1-0으로 이겼다.
승리를 거둔 스페인은 3전 전승 승점 9점으로 B조 1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올랐다. 반면 알바니아는 1무 2패 승점 1점에 그치며 조 최하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2연승을 달리며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한 스페인은 이날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아꼈다. 하지만 '무적함대'의 위용은 그대로였다.
스페인은 전반 13분 다니 올모의 침투 패스를 받은 페란 토레스가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터뜨리면서 이른 시간부터 리드를 잡았다.
크로아티아와의 경기 종료 직전 자카니의 동점골이 터지자 기뻐하는 이탈리아 선수들과 아쉬워하는 크로아티아 선수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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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스페인은 경기를 주도하며 알바니아 골문을 두드렸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다급해진 알바니아는 후반 중반부터 라인을 올리며 공세에 나섰지만 득점을 터뜨리지 못하면서 결국 이번 대회를 마치게 됐다.
같은 날 열린 B조 다른 경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가 크로아티아와 극적인 무승부로 16강행 티켓을 잡았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이탈리아가 이끌었다. 이탈리아는 전반 11분 지오반니 디 로렌조의 헤더, 전반 20분 마테오 레테기의 헤더로 크로아티아 골문을 위협했지만 골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두 팀은 득점 없이 0-0으로 전반을 마친 뒤 후반 들어 먼저 앞서갈 기회를 잡은 쪽은 크로아티아였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8분 이탈리아 수비수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리고 키커로는 킥의 달인 루카 모드리치가 나섰다. 하지만 모드리치의 슈팅은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에게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25일 크로아티아와 극적으로 비기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뒤 팬들과 기쁨을 나누는 이탈리아 선수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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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대표팀 주장 루카 모드리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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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백전노장 모드리치는 쉽게 흔들리지 않았고, 1분 뒤 안테 부디미르의 슈팅이 돈나룸마의 선방에 맞고 나온 공을 밀어넣으면서 기어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실점을 허용하며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내몰린 이탈리아는 교체 카드를 대거 사용하며 막판 공세에 나섰고, 이는 그대로 적중했다.
크로아티아의 밀집 수비에 고전하던 이탈리아는 후반 추가시간 칼라피오리가 문전으로 패스를 시도했고, 마티아 자카니가 골망을 흔들면서 극적인 1-1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B조 2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진출했고, 2무 1패 승점 2점에 그친 크로아티아는 사실상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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