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도입 후 첫 외부 장소 정규 리그
KT, T1 홈 경기서 웃나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리는 T1 홈 그라운드에서 맞붙는 T1(위)과 KT 롤스터 /L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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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최승진 기자] LCK가 프랜차이즈 시스템 도입 이후 처음 정규 리그 경기를 롤파크가 아닌 외부 장소에서 개최한다. 오는 2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T1 홈 그라운드'라는 이름으로 T1과 KT 롤스터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T1 홈 그라운드는 롤파크가 아닌 외부 공간에서 펼쳐지는 경기이지만 엄연히 서머 정규 리그이기 때문에 경기 결과가 두 팀에게 미치는 파장이 크다. T1은 1주 차에서 젠지에 일격을 당하긴 했지만 2주 차에서 디플러스 기아와 광동 프릭스를 꺾으면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KT 롤스터는 1, 2주 차에 배정된 네 경기를 모두 패배하면서 하위권으로 내려가 있는 상태다.
KT 롤스터는 T1과 전통의 라이벌이다. 다만 KT가 상대 전적에서 크게 뒤처져 있다. 지난 2021년 이후 진행된 17번의 맞대결에서 KT 롤스터는 3승14패를 기록했다. 2023년 LCK 서머 정규 리그에서 2연승을 거둔 것이 가장 최근에 거둔 승리이다. 1승이 간절한 KT 롤스터가 적진이나 다름없는 T1의 홈 경기에서 가뭄에 단비와 같은 승리를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주 차를 마무리한 상황에서 3승1패 이상 달성하고 있는 팀이 무려 5개나 되는 특이한 현상이 벌어졌다. 젠지는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면서 4전 전승을 기록하며 선두로 치고 나갔고 한화생명e스포츠와 광동 프릭스, T1, 디플러스 기아가 나란히 3승1패로 세트 득실에 따라 순위가 정해졌다.
3주 차에서는 3승1패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는 팀들끼리 맞대결을 펼친다. 오는 26일에는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가 대결하고 30일에는 광동 프릭스와 디플러스 기아가 만난다.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상대 전적에서는 젠지가 무려 16연승을 달리고 있다. 2021년 스프링 1라운드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세트 스코어 2-1로 승리한 이후 젠지가 모두 승리했다. 2023년 스프링 2라운드 이후에 진행된 정규 리그에서는 젠지가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통산 상대 전적과 객관적인 전력상 젠지의 우세가 점쳐 지지만 한화생명e스포츠도 최근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있다. 2주 차에 배치된 두 경기를 모두 2-0으로 승리했고 KT 롤스터와의 2세트에서는 이번 서머 최단 시간 승리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오는 30일 대결하는 광동 프릭스와 디플러스 기아의 결과도 상위권 순위 변동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주 차에서 펄펄 날았던 두 팀은 2주 차에서 T1에 나란히 일격을 당하면서 동병상련을 경험했다. 2022년 이후 두 팀의 상대 전적은 8대 2로 디플러스 기아가 크게 앞서 있다. 2022년 스프링 1라운드부터 2023년 서머 2라운드까지 디플러스 기아가 8연승을 이어갔지만, 올해 스프링에서 광동 프릭스가 '커즈' 문우찬을 영입했고 디플러스 기아가 신예 정글러 '루시드' 최용혁을 기용하면서 광동 프릭스가 2연승을 달리고 있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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