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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김하성, 멀티 출루에 영리한 수비까지...워싱턴전 역전승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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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자신의 바블헤드 데이에 영웅은 되지 못했지만,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26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 7번 유격수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3으로 올랐다.

득점이나 타점은 없었지만, 공격을 이어지게 만들며 팀의 9-7 승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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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는 6회 만루홈런을 때렸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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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말 팀의 대량 득점에 기여했다.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딜런 플로로를 상대로 내야안타 출루했다. 느린 땅볼 타구를 상대 3루수 닉 센젤이 맨손으로 잡아 던졌지만 김하성의 발이 더 빨랐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루이스 아라에즈의 1루 땅볼 때 홈에서 아웃됐지만, 팀은 바로 다음 타자 주릭슨 프로파가 우측 파울 폴을 살짝 넘기는 만루홈런을 때리며 4점을 추가했다.

프로파는 이날 사건이 많았다. 1회말 타석을 앞두고는 상대 포수 키버트 루이즈와 언쟁이 발생했고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벤치클리어링 직후 고의성 짙은 사구를 맞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항의하던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이 퇴장당했다.

샌디에이고는 뒤이어 나온 매니 마차도의 투런 홈런으로 앞서갔으나 선발 애덤 메이저(5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실점)가 3회 4점을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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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1회말에는 양 팀이 벤치클리어링을 가졌다. 사진=Getty Images=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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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초 4실점은 5실점이 될 수도 있었다. 김하성의 빠른 판단이 실점 하나를 줄였다. 1사 1루에서 CJ 에이브람스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는데 이후 1루에서 잠시 방심해 베이스에서 발을 뗀 것을 보고 1루에 재빨리 송구, 태그가 이뤄지게 만들었다. 이 장면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아웃이 인정됐다.

샌디에이고는 5회말 아라에즈의 우중간 가르는 3루타에 이어 제이크 크로넨워스, 도노번 솔라노의 연속 안타로 3점을 더하며 5-4로 역전했다. 6회 4점을 더하며 격차를 벌렸다.

워싱턴은 8회 조이 메네세스의 희생플라이, 해롤드 라미레즈의 2루타로 2점을 더해 9-6까지 추격했으나 더 이상 쫓아오지는 못했다.

김하성은 9회초 2사에서 제이콥 영의 깊은 땅볼 타구를 백핸드로 잡아 그대로 1루에 뿌리며 자신의 바블헤드 데이를 화려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나 1루수 아라에즈가 송구를 잡지 못했다. 공식 기록은 1루 실책이 됐다.

영이 에이브람스의 안타로 홈을 밟으며 실점으로 이어졌지만,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승리로 끝났다. 로베르트 수아레즈가 세이브를 기록했다.

메이저는 이날 4실점 허용했으나 5회말 팀이 역전하면서 빅리그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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