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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김재환·정수빈 쾅쾅!’ 불펜 총력전 벌인 두산, ‘16안타 15득점’으로 폭발한 타선 앞세워 한화 격파…4연패 탈출 [MK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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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한화를 꺾고 길었던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김경문 감독의 한화 이글스를 15-8로 눌렀다.

이로써 4연패에 마침표를 찍은 두산은 43승 2무 36패를 기록했다. 반면 전날(25일) 5-4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한 한화는 41패(34승 2무)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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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재환이 26일 대전 한화전에서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두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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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대전 한화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한 두산 정수빈. 사진=두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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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대전 한화전에서 4연패를 끊어낸 두산 선수단. 사진=두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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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필두로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양의지(포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지명타자)-강승호(1루수)-박준영(유격수)-이유찬(2루수)-조수행(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서 한화는 이원석(중견수)-페라자(좌익수)-안치홍(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우익수)-김태연(1루수)-황영묵(2루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문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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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대전 한화전에서 선제 적시타를 친 두산 양의지. 사진=두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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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대전 한화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한 두산 김재환. 사진=두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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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1회초부터 거세게 한화를 몰아붙였다. 정수빈과 허경민이 몸에 맞는 볼, 좌전 안타로 물꼬를 트자 양의지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는 김재환이 좌중월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의 3점 아치를 그렸다. 25일 8회초 쏘아올린 3점포에 이은 연타석 홈런이자 김재환의 시즌 16호포가 나온 순간이었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3회초 한 발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어 양석환은 3루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강승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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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강승호는 26일 대전 한화전에서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사진=두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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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허경민이 26일 대전 한화전에서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두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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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초에도 득점 행진을 멈추지 않은 두산이다. 조수행의 우전 안타와 2루 도루, 정수빈의 볼넷으로 연결된 무사 1, 2루에서 허경민이 3루 라인선상을 타고 흐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침묵하던 한화는 4회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이원석의 중전 안타와 페라자의 볼넷으로 완성된 무사 1, 2루에서 안치홍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다.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는 노시환이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45m의 대형 3점포를 작렬시켰다. 노시환의 시즌 17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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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노시환은 26일 대전 두산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사진=한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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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황영묵이 26일 대전 두산전에서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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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타선의 집중력은 지속됐다. 채은성과 김태연은 각각 중견수 플라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황영묵이 비거리 125m의 우월 솔로포(시즌 2호)를 터뜨렸다.

두산도 응수했다. 5회초 1사 후 이유찬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로 2루에 안착했다. 이어 조수행도 볼넷을 나가며 1사 1, 2루를 만들었다. 그러자 정수빈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의 3점포(시즌 3호)를 때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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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정수빈이 26일 대전 한화전에서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두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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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이 바빠진 한화는 5회말 한 점을 보탰다. 노시환의 중전 안타와 채은성의 좌전 안타, 김태연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상대 배터리의 포일이 나온 틈을 타 노시환이 홈을 밟았다. 단 이어진 2사 2 ,3루에서는 황영묵이 삼진에 그치며 더 이상의 득점은 뽑지 못했다.

분위기를 어느 정도 추스른 한화는 6회말에도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도윤, 최재훈의 볼넷과 이원석의 2루수 병살타로 연결된 2사 3루에서 페라자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의 투런 아치를 그렸다. 페라자의 시즌 16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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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자가 26일 대전 두산전에서 홈런을 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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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두산은 이대로 흐름을 넘겨 줄 생각이 없었다. 7회초 이유찬의 중전 안타와 조수행의 3루 방면 번트 안타, 정수빈의 투수 방면 번트 안타로 완성된 무사 만루에서 허경민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는 양의지도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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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양의지는 26일 대전 한화전에서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사진=두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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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대전 한화전에서 클러치 능력을 뽐낸 두산 강승호. 사진=두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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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불 붙은 두산 타선의 화력은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김재환의 볼넷과 상대 배터리의 포일, 양석환의 삼진으로 이어진 2사 2, 3루에서 강승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한화는 남은 이닝 동안 꾸준히 반격을 노렸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두산은 4연패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두산 선발투수 알칸타라는 73개의 공을 뿌렸지만, 3.2이닝 4피안타 2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5실점에 그쳤다. 대신 뒤이은 홍건희(승, 1.1이닝 1실점 0자책점)-이병헌(0.2이닝 2실점)-김강률(0.1이닝 무실점)-최지강(1이닝 무실점)-김명신(1이닝 무실점)-김택연(1이닝 무실점)이 실점을 최소화했다. 특히 홍건희는 이번 구원승으로 시즌 3승(1패 9세이브)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단연 김재환(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과 정수빈(2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허경민(5타수 2안타 3타점), 양의지(5타수 2안타 3타점), 강승호(5타수 3안타 3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한화는 선발 문동주(4이닝 8피안타 1피홈런 5사사구 1탈삼진 7실점)를 비롯한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문동주는 시즌 6패(3승)째. 타선은 9안타 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힘이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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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홍건희는 26일 대전 한화전에서 구원승을 챙겼다. 사진=두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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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문동주는 26일 대전 두산전에서 고전했다. 사진=한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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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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