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팡팡 스미다 아이코, 김다현 / 사진=n.CH엔터테인먼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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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첫 만남부터 상큼발랄했다. 인터뷰 장소로 들어오는 기자에게 밝게 웃으며 인사하는 모습에 모든 기분이 환기되는 느낌이었다. 10대 소녀 김다현과 스미다 아이코로 구성된 럭키팡팡은 모두에게 행운을 팡팡 불어넣는 에너지 듀오였다.
럭키팡팡(김다현X스미다 아이코)은 MBN '한일가왕전' 1대 MVP 김다현과 '한일가왕전' 일본의 실력파 막내 스미다 아이코가 결성한 한일 최초 트로트 그룹이다.
김다현은 "'한일가왕전' 할 때 시청자 분들께서 '황금막내즈다' '귀엽다' '같이 듀엣햇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보답하는 마음으로 팀을 결성하게 됐다. 아이코 언니가 워낙 춤도 잘 추고 절 많이 응원해줘서 함께 할 수 있어서 고맙다.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이코는 "정말 기쁘다. 다현이랑 제가 '한일가왕전'에서 대결을 두 번 정도 한 것 같다.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보고 감명을 받았다. 동경하기도 하고 같이 노래할 수 있어서 기쁘고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한일톱텐쇼'를 하며 친해졌다고. 김다현은 "경연 당시에는 서로 대결 구도였다 보니까 자주 못 만났는데 끝나고 '한일톱텐쇼'를 할 때부터 일본어로 언니랑 대화해보면서 가까워졌고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됐다"면서 "굉장히 밝고 힘든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에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무대에서는 180도 변하는 거다. 엄청 카리스마 있고 멋진 모습이 있는데 무대 내려오면 귀엽고 상큼해서 반전 매력을 갖고 있는 언니인 것 같다"고 했다.
아이코는 "다현이가 반전 매력 있다고 해줬는데 저는 다현이가 반전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평소 얼굴을 보면 힐링되는 기분인데 웃는 얼굴 뒤에 얼마나 많은 노력이 있었나 싶다. 또 일본 노래 부를 때 '일본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너무 잘 부르고 멋진 친구"라고 칭찬했다.
둘은 서로의 언어를 열심히 공부 중이다. 아이코는 "처음에 한국에 올 때는 언어의 벽이 있기도 했고 '상냥하게 해주는 사람이 많을까' 했는데 막상 와보니까 출연자 분들도, 스태프 분들도 다들 상냥하게 잘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는 마음 밖에 없다"면서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뿐만 아니라 노래에 대한 감정을 이해하고 감정을 잘 담을 수 있도록 공부 중"이라고 했다.
김다현 역시 "사실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데 '한일가왕전' 하면서 일본어 책을 조금씩 보기 시작했다. 아직도 너무 많이 부족한데 일본 언니들이 있기 때문에 조금씩 물어보면서 아주 조금씩 늘고 있다"고 말했다.
팀 이름 럭키팡팡은 행운을 불러오는 주문을 뜻한다. 노래를 통해 발랄하고 신나는 에너지를 전하겠다는 의미다. 김다현은 "다같이 고민해봤는데 시청자분들께 행운을 팡팡 드리고 싶어서 함께 고민하고 지었다"고 설명했다.
신곡 '담다디'는 이상은의 대표곡 '담다디'를 디스코 버전으로 재해석한 곡이다. 후렴구에 중독적으로 반복되는 '팡팡' 사운드가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준다.
아이코는 "원곡이 있는지 몰랐다. 처음 들었을 땐 '트로트 노래구나' 했다. 제가 허스키한 보이스를 갖고 있어서 원곡에 친근감을 느끼기도 했다"면서 "사운드가 청량해서 저도 귀엽고 청량한 느낌을 내려고 했다"고 했고, 김다현은 "친언니들하고 셋이서 이 곡을 부른 적이 있어서 알고 있었다"며 "아이코 언니랑 하는 처음 곡은 신곡보다는 많은 분들이 아는 대중성 있는 곡을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자 가수들만의 색깔이 있기 때문에 저희 목소리를 접목을 시키려고 했다. 보통 원 가수분들의 노래를 많이 듣긴 하지만 저희는 처음 음을 딸 때만 많이 듣고 저희 색깔을 많이 내려고 했다. 아무래도 제가 국악색을 가지고 있다 보니까 '담다디'에서는 많이 빼려고 노력했다. 깨끗하고 맑고 소녀소녀한 느낌을 내기 위해서 깨끗하고 청량하게 부른 것 같다"고 전했다.
럭키팡팡은 '한일 최초 트로트 그룹'이라는 수식어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김다현은 "저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한국과 일본의 문화 교류를 꿈꾸고 있다. 저랑 아이코 언니가 처음으로 한국 일본 팀을 결성했기 때문에 이걸 시작으로 양국이 화합하는 무대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고 저희의 상큼함과 긍정적인 모습으로 많은 분들이 힐링을 얻고 위안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 꿈이 세계적인 가수이기 때문에, 제가 '한일가왕전' '현역가왕'을 한 것도 일본을 중점을 두고 한다고 해서 이번 기회가 세계 가수로 가는 데 발판이 될 것 같았거든요. 이번을 계기로 일본에서 활동을 하면 좋을 것 같고, 그 계기로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가수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김다현)
"제가 한국에서 퍼포먼스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자체가 럭키라고 생각해요. 지금은 신인이라 이제 겨우 시작점에 있다는 생각이라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고, 한국의 트로트와 일본의 쇼와가요가 비슷한데 한국에선 트로트가 유명하지만 일본은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방송이 많아서 쇼와가요가 보급이 안 돼 있는 느낌이거든요. 쇼와가요를 부르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젊은 일본인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어요."(스미다 아이코)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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