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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결정이었습니다"…레알 마드리드 '레전드'의 슬픈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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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레알 마드리드 원클럽맨이었던 나초 페르난데스가 이적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27일(한국시간) "나초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알 카디시야로 이적한 것이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결정이었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나초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성장한 수비수다. 유스 시스템을 거쳐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커리어 초반엔 팀 전력이 워낙 강해 원하는 만큼 기회를 받지 못했고 2군 팀에서 기회를 노렸다. 기량과 경험을 더한 나초는 2012-13시즌부터 출전 시간을 늘리기 시작했다.

나초는 2012-13시즌 13경기를 뛰었다. 이듬해엔 19경기에 출전했다. 이후 꾸준히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를 책임졌다. 비록 주전 수비수는 아니었지만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멀티성으로 팀에 헌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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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초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6회 우승을 비롯해 스페인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등 수많은 대회에서 트로피를 얻었다. 스페인 국가대표로 A매치 26경기를 경험하며 2022-23시즌 UEFA 네이션스 리그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도 나초의 활약이 준수했다. 시즌 초반부터 에데르 밀리탕, 데이비드 알라바 등 팀 내 중앙 수비수들이 부상으로 쓰러지며 나초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졌다. 그는 주장으로서 올 시즌 43경기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라리가와 UCL 우승에 공헌했다.

나초는 2023-24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알 카디시야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 팬 여러분, 지금 이 순간 내가 느끼는 모든 것을 표현하기엔 너무 짧은 몇 마디를 여러분께 바치고 싶다"라며 작별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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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내 감정을 표현할 말이 없다. 나는 항상 레알 마드리드 선수로서 마지막이 아름답고 정상에 있기를 바랐다. 이보다 더 좋은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다. 나를 이해해 준 레알 마드리드에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나초가 최근 자신이 이적을 결정한 이유를 전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는 것이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결정이었다"고 고백했다. 또 이적 결정에 있어서 "의구심"이 있었다고 말했다.

나초는 "1년 더 머물 수 있었을까? 그럴 수도 있었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요구 사항을 알지 않나. 나는 이곳에서 모든 것을 이루며 살아왔고 이 결정을 내렸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나는 내 자신에게 솔직했고 새로운 경험이 필요했다. 나는 항상 좋은 결말을 원했다. 꿈속에서도 그렇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선수 생활 중 그 어느 때보다 사랑받았다고 느꼈다. 난 레알 마드리드를 위해 모든 걸 바쳤다. 그렇게 기억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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