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박병호가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와 원정경기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024.06.28. (사진=삼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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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가 친정팀 KT 위즈를 상대로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박병호는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와 원정경기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초반 주전 경쟁에서 밀린 박병호는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KT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했고, 지난달 28일 오재일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이날 이적 후 한 달 만에 처음 KT와 마주한 박병호에게 자비란 없었다. 첫 타석부터 호쾌한 대포를 가동했다.

0-0 동점이던 2회초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병호는 KT 선발 투수 조이현의 커브를 걷어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1점 홈런을 폭발했다. 지난 13일 LG 트윈스전 이후 13경기 만에 시즌 9호 홈런을 작성했다.

박병호는 다음 타석에서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달성했다.

4회초 1사에서 이번에는 조이현의 포크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2루 도루까지 성공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에 실패했다.

나머지 타석에서는 출루를 만들지 못했다.

박병호는 6회초 1사에서 좌완 성재헌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9회초 1사에서는 우완 김민의 투심 패스트볼을 퍼올렸지만, 1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을 당했다.

박병호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도 끝내 웃지 못했다. 팀이 9회말 KT 홍현빈에게 끝내기 2타점 3루타를 얻어맞고 4-5로 역전패했다.

이날 트레이드 후 박병호와 첫 맞대결을 벌인 오재일은 한 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의 성적을 냈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오재일은 우완 이승현과 10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문상철의 좌전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3루에 도달했고, 김상수의 적시타 때 팀의 첫 득점을 책임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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