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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허리케인 베릴, 최강 아래등급까지 커질 전망…카리브해 접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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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비브해 바베이도스, 자메이카 지나 멕시코만으로 서진

뉴시스

[AP/뉴시스] 미국 해양대기국(NOAA)의 29일 오후4시20분(한국시각 30일 아침5시20분) 위성사진으로 허리케인 베릴(아래 중앙오른쪽)이 카리브해로 접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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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안(푸에리토 리코)=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허리케인 '베릴'이 카리브해 남동부로 접근하면서 두 번째 강력한 등급인 카테고리 4로 커질 전망이다.

30일(일) 카리브해 여러 정부들은 국민들에게 피난할 것을 긴급히 당부했다. 바베이도스. 세인트 루시아, 그레나다 및 세인트 빈센트, 그레나딘 등에 허리케인 경보가 발령되어 있다.

미 마이애미 소재 전국허리케인센터는 "바람이 불어오는 쪽 섬들에게는 아주 심각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면서 베릴이 "생명을 위협하는 강풍과 해일을 초래하는 극도로 위험한 허리케인으로 예측된다"고 강조했다.

일요일 이른 아침 현재 베릴은 바베이도스 동-동남쪽 750㎞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는 카테고리 2 급으로 최대 지속 풍속이 155㎞다. 서쪽으로 시간 당 33㎞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

이 허리케인은 1일 이른 아침에 바베이도스 남단 바로 밑을 지나 힘이 더 세진 상태로 자메이카를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 중반에 세력이 약화될 것으로 예보되고 있지만 멕시코로 돌진할 때도 허리케인으로 남아있을 전망이다.

베릴이 상륙하는 지점에서는 최대 3미터의 해일이 일어 생명을 위협할 것으로 경고되고 있다. 바베이도스에는 150미리의 비가 예상되고 있다.

허리케인은 서아프리카와 가까운 열대 대서양 바다에서 형성되어 서북쪽으로 올라오지만 베릴은 6월 중 가장 아프리카에 가까운 동쪽에서 시작된 허리케인이 되었다.

만약 베릴이 카테고리 3으로 강력해지면 이는 카리브해에서 8월 이전에 이 정도로 커진 3번 째 허리케인이 된다. 2005년 7월에 2개가 그렇게 된 후 처음인 것이다.

허리케인 등 대서양 폭풍은 6월1일부터 11월30일 사이에 발생한다. 베릴은 올해 이름이 붙어진 대서양 폭풍으로 두 번째이며 그에 앞서 이달 초 열대 폭풍 알베르토가 멕시코 북동부에 폭우와 함께 상륙했다. 4명이 사망했다.

미 기상 당국은 올해 이름이 붙어지는 폭풍이 17~25개 발생해 평균을 웃돌 것으로 내다보았다. 이 중 허리케인은 13개이고 또 이 중 4개가 아주 강력한 것으로 예보되었다.

대서양에서는 평균 한 해 이름 붙어지는 폭풍이 14개 발생하고 이 중 7개가 허리케인이며 중대형 허리케인은 3개 씩 발생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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