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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7번 내려가자 홈런에 센스 주루까지…되살아난 랜더스 중원 사령관 “감독님 덕분에 편안하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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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중원 사령관’ 외야수 최지훈이 7번 타순으로 내려가자 홈런에 센스 있는 주루로 되살아났다.

최지훈은 6월 2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2득점 2타점으로 팀의 6대 0 7회 강우 콜드 게임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최지훈은 리드오프가 아닌 7번 타순으로 배치됐다. SSG 이숭용 감독은 최근 타격감이 떨어진 최지훈을 하위 타순으로 내려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길 원했다.

매일경제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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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의 바람대로 최지훈은 이날 첫 타석부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지훈은 1대 0으로 앞선 2회 초 1사 2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투수 김동주의 4구째 142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20m짜리 우월 2점 홈런을 날렸다. 후속타자 고명준이 백투백 홈런을 날리면서 SSG는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최지훈은 4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또 우전 안타를 날려 기회를 만들었다. 2루 도루로 득점권으로 진루한 최지훈은 하재훈의 큼지막한 우익수 뜬공 때 2루에서 출발해 3루를 거쳐 홈까지 한 번에 내달리는 과감한 주루를 선보였다. 결과적으로 세이프 판정을 받으면서 결정적인 추가 득점까지 완성됐다.

SSG는 선발 투수 앤더슨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함께 7회 초 종료 뒤 우천 중단과 강우 콜드 게임 승리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 뒤 이숭용 감독은 “선수들이 연패를 끊고자 하는 의지가 공수에서 잘 보였다. 에레디아가 빠진 상황에서 야수들이 골고루 활약을 펼쳤다. (최)지훈이가 홈런을 포함해 멀티 안타로 공격을 주도할 뿐만 아니라 4회 초 센스있는 주루로 승리를 견인했다. (최)정이와 (고)명준이의 홈런도 인상적이었다”라며 타선을 먼저 칭찬했다.

이어 이 감독은 “선발 투수 앤더슨도 5회 무실점 투구로 안정적인 피칭과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궂은 날씨에도 3루 관중석을 가득 메워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내일 한 주 좋은 마무리가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기뻐했다.

최지훈도 경기 뒤 “최근 잘 맞은 타구가 잡히는 상황이 많이 나와서 타석에서 생각이 많았었다. 하지만 감독님께서 신경을 써주시고 타순을 내려주셔서 편안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었고,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2회 초 타석에서 초구 변화구가 존에서 벗어났고, 속구는 놓치지 말자고 생각하면서 스윙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며 웃음 지었다.

이어 최지훈은 “4회 초 주루 상황은 잠실구장이 비교적 크다 보니 깊은 타구에 홈까지 들어올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 마침 조동화 코치님과 마음이 통해서 더 자신감 있게 홈으로 뛸 수 있었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마지막으로 최지훈은 “올스타전에 못 나가는 부분이 아쉽지만, 휴식기 동안 푹 쉬고 후반기 잘 준비해서 팀이 조금 더 높은 위치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비가 오는 날 원정길에 많이 찾아와 주신 SSG 팬분들에게 감사드리고 항상 많은 응원을 주셔서 힘내서 경기할 수 있었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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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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