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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유로2024] 한국-일본에 무너졌던 독일, 유로 8강 진출로 '자존심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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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에서는 '카잔의 기적'(대한민국, 0-2패)에 이어 '폭스바겐 참사(일본, 1-4패)'를 얻어맞았던 독일이 유로 2024에서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

독일은 30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16강전에서 덴마크를 2-0으로 압살했다.

지난 2014년 '마나카랑의 비극(브라질, 7-1 승리)'을 만들어냈던 독일은 유로 2016에서 4강에 오르며 축구 강국의 자존심을 지켰으나, 이후 펼쳐진 대회에서 단 한번도 '토너먼트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카잔의 기적'이 쓰여진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우리나라에 0-2로 패배, 16강 진출이 유력하던 상황에서 조별탈락에 그쳤다. 전 세계 축구계가 이를 대서특필할 정도였다.

이어 지난 유로 2020에서는 영국과의 16강전에서 0-2로 져 탈락했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홈구장 '폭스바겐 아레나(독일 볼푸스부르크)'에서 일본에게 1-4로 패배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맞으며 또 한번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로 인해 독일은 무려 8년간 메이저 토너먼트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달랐다. 4-2-3-1을 선택한 독일은 하베르츠(FW), 귄도안-무시알라-사네-크로스-안드리히(MF), 라움-뤼디거-슐로터베크-키미히(DF), 노이어(GK)로 선발진을 내세웠다.

3-4-2-1을 꺼내든 덴마크는 호일룬(FW)-에릭센-올센-호이비에르-딜레이니-바-멜레(MF), 크리스텐센-베스테르고르-안데르센(DF), 슈마이켈(GK) 선발 출전시켰다.

시작부터 독일의 맹공이 펼쳐졌다. 독일은 단 4분만에 슐로터베크가 코너킥에서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VAR 판독 끝에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 20분까지 독일은 6개의 슈팅을 기록, 0개의 슈팅을 기록한 덴마크를 압도했다. 이후 덴마크도 7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반격했으나, 양 팀은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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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후반 시작 8분만에 독일은 앞서갔다. 독일의 공격 과정에서 덴마크의 수비수가 박스 안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했다. 토니 크로스의 재치있는 플레이를 막아내던 과정 중에 나온 반칙이었다.

키커로 나선 카이 하베르츠는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독일에 1-0 리드를 안겼다.

승기를 잡은 독일은 후반 23분 자말 무시알라의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무시알라는 뒤에서 니코 슐로터베크가 길게 넘겨준 패스를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해 2-0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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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골로 대회 3번째 득점을 성공한 무시알라는 조지아의 조르지 미카우타제와 득점 랭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독일은 이날 승리로 세 가지를 얻어갔다. 유로 8강 진출이라는 성공적인 결과에 이어, 8년동안 독일을 괴롭히던 '메이저 대회 토너먼트 무승'에서 벗어났다.

이어 2000년대 이후 열세를 기록하던 덴마크와의 상대전적에서도 동률을 맞췄다. 이번 경기 직전까지 독일은 2000년 이후 덴마크와 1승 3무 2패를 거두고 있었다. 특히 지난 2경기에서는 1-1 무승부를 두 차례 연속으로 기록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AFP/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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