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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에펠탑 보고 달팽이 요리도 꼭"…올림픽 출전 선수들이 파리를 즐기는 방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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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집중한 뒤 파리 둘러볼 계획 전해

뉴스1

오륜기가 새겨진 파리 에펠탑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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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의 수도 파리는 에펠탑 등 명소가 많은 세계적 관광지이자 예술의 도시다. "파리 하늘에 태극기를 걸겠다"며 다짐하는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최고의 결과를 위해 노력하는 건 물론, 파리라는 도시가 주는 낭만과 특별함도 마음껏 즐기겠다는 계획이다.

한국 여자역도의 간판 박혜정(21·고양시청)은 지난달 29일 서울 을지로 SK T-타워 수펙스홀에서 열린 Team SK 파리 올림픽 출정식에서 "달팽이 요리를 꼭 먹어보고 싶다"고 수줍은 각오(?)를 전했다.

그는 "자신의 종목 일정을 다 마친 뒤 파리에서 꼭 해보고 싶은 일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은 뒤 "우선 에펠탑을 꼭 보고 싶다"며 웃었다.

이어 "파리에 다녀온 사람들이 거기서 달팽이 요리는 꼭 먹어보라고 하더라. 또 빵집은 아무 곳이나 들어가도 다 맛있다고 하던데, 파리의 크루아상을 먹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매일 피땀 흘리는 훈련 영상을 SNS에 올리고 이를 복기하며 결전을 준비 중인 그에겐 경기를 마친 뒤 파리를 만끽할 계획 역시 하나의 동기부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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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박혜정이 29일 서울 중구 SK T타워에서 열린 Team SK 2024 파리 올림픽 출정식에서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2024.6.2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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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과묵한 수영의 황선우(21·강원도청)도 "에펠탑에 오륜기가 걸려 있다던데 그 스팟에서 인증샷을 찍고 싶다"며 파리 방문을 향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입담 좋은 펜싱의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은 특별한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펜싱 단체전이 열리는 7월 31일이 마침 둘째 출산 예정일"이라면서 "올림픽에 집중하는 동안 홀로 고생한 아내를 위해, 경기를 마친 뒤 기쁜 마음으로 파리 명품 거리에 가서 아내 선물을 고르고 싶다"고 말해 주변의 함성과 야유를 동시에 받았다.

이 밖에도 파리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여러 참가 선수에게 큰 설렘과 기대로 다가오고 있다.

여자 올림픽 대표팀의 막내급 선수로, 최종 엔트리 발탁을 노리는 이혜원(20·부산시설공단)은 핸드볼 미디어데이에서 "일단 파리라는 도시 자체가 너무 매력적이라, 꼭 가고 싶다"고 'MZ세대'다운 소감을 밝혔다.

그 외에도 여자 수영의 희망 김서영(30·경북도청)은 "지금까지 올림픽을 치르면서 (집중하고 긴장하느라) 즐기지 못했는데, 이번만큼은 더 즐기고 싶다"면서 "이동하면서 버스 차창 밖으로 보일 (파리의) 풍경도 멋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00년과 1924년에 이어 세 번째로 파리에서 개최되는 이번 올림픽은 32개 종목 329개의 금메달을 놓고 7월 27일부터 열전을 펼친 뒤, 8월 11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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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선수단 숙소 모습ⓒ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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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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