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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더리흐트 기꺼이 판다!…뮌헨, '김민재 경쟁자' CB 이적료 736억 책정→맨유 오퍼 기다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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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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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마테이스 더리흐트 몸값을 책정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를 영입할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

영국 매체 '타임스'는 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4200만 파운드(약 736억원)와 추가 비용을 지불할 준비가 된다면 바이에른 뮌헨은 마테이스 더리흐트를 기꺼이 팔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의하면 이번 여름 수비 보강을 원하는 맨유는 1999년생 네덜란드 수비수 더리흐트를 타깃으로 낙점했다. 더리흐트는 어렸을 때부터 자국 리그 명문 아약스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유럽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으로 떠올랐고, 이후 유벤투스와 뮌헨에서 뛰면서 커리어를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2018-19시즌엔 현 맨유 사령탑 에릭 텐 하흐 감독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까지 올라가면서 대회에 돌풍을 일으켰다. 텐 하흐 감독은 자신이 지도한 경험이 있던 더리흐트에게 러브콜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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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매체는 "더리히트는 이전에 아약스에서 에릭 텐 하흐 감독 밑에서 뛰었다"라며 "맨유는 라파엘 바란이 구단을 떠난 후 새로운 센터백과 계약하기를 원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리흐트는 새로운 뮌헨 사령탑 뱅상 콤파니에 의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뮌헨은 맨유가 이적료로 4200만 파운드(약 736억원)와 추가 비용을 지불할 준비가 된다면 더리흐트를 기꺼이 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뮌헨은 2022년 유벤투스에서 5700만 파운드(약 998억원)에 영입한 더리흐트를 판매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12년 만에 무관으로 시즌을 보낸 그들은 팀을 재평가하면서 더리흐트뿐만 아니라 다요 우파메카노, 요주아 키미히, 킹슬이 코망도 판매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뮌헨은 이번 여름 손해를 감수하고 더리흐트를 판매하려고 한다. 더리흐트는 지난 시즌 후반기에 에릭 다이어와 함께 뮌헨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지만 뮌헨이 이번 여름 수비진을 개편하기 시작하면서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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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이미 슈투트가르트에서 활약하던 일본 국가대표 센터백 이토 히로키를 영입했고, 히로키 한 명에 만족하지 않고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달성한 독일 수비수 요나탄 타(바이엘 레버쿠젠) 영입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백 보강 작업으로 인해 더리흐트가 이번 여름 클럽을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마침 맨유가 더리흐트 영입에 지대한 관심을 드러내면서 더리흐트의 맨유 이적 가능성이 높아졌다.

뮌헨과 독일 소식을 전하는 바이에른&저머니니도 1일 "맨유는 더리흐트에게 2029년까지 5년 계약을 제안했다. 더리흐트의 에이전트는 맨유와 협상 중이다.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개인 조건에 대한 합의가 곧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더리흐트가 맨유 이적에 긍정적인 답을 내놓을 거라고 전했다.

이어 뮌헨도 맨유와 이적료 부분에서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더리흐트는 뮌헨이 이적료에 대해 합의할 때까지 기다릴 것이다. 뮌헨은 이미 맨유와 이적료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중이다"라면서 "에릭 텐하흐 감독은 더리흐트를 최우선 타깃으로 삼았다. 이미 전화로 여러 번 통화까지 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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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맨유는 더리흐트뿐만 아니라 2002년생 잉글랜드 센터백 재러드 브랜스웨이트(에버턴) 영입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 나이에 프리미어리그 주전급 센터백으로 활약 중인 브랜스웨이트는 2023-24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하면서 에버턴과 잉글랜드 수비을 이끌어 갈 재능으로 평가받고 있다. 잉글랜드 국적에다 왼발 센터백이라는 점, 195cm라는 큰 키로 공중볼 경합에 강하다는 점, 태클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 등 여러가지 면에서 맨유를 비롯해 빅클럽들이 군침을 흘리게 만들었다.

일단 맨유와 브랜스웨이트는 주급 15만 파운드(약 2억 6371만원)에 개인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적료 협상에서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영입에 제동이 걸렸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브랜스웨이트는 맨유와 개인적인 조건에 동의했지만 에버턴이 이적을 승인하지 않았다"라며 "맨유는 브랜스웨이트 이적료로 최대 4300만 파운드(약 755억원)에 달하는 오프닝 비드를 내놓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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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맨유는 현재 기본 이적료 3500만 파운드(약 615억원)와 옵션 800만 파운드(약 140억원)를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진 입찰을 통해 처음으로 공식적인 접근을 했다"라며 "그러나 에버턴은 이 제안을 조롱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디 애슬레틱에 의하면 에버턴이 책정한 브랜스웨이트 이적료는 무려 7000만 파운드(약 1228억원)이다. 여전히 협상이 진행 중이긴 하지만 맨유가 제시한 브랜스웨이트 이적료와 에버턴이 원하는 금액 간의 격차가 커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브랜스웨이트 영입에 제동이 걸린 맨유는 일단 더리흐트 영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디 애슬레틱은 "더리흐트는 뮌헨과 2027년까지 계약돼 있지만, 잠재적인 이적료는 재러드 브랜스웨이트와 같은 옵션보다 현실적일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더리흐트 영입은 브랜스웨이트 영입과는 무관하다"라며 더리흐트는 브랜스웨이트의 차선책이 아니며 맨유가 이번 여름 두 선수 모두 영입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진=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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