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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빛바랜 강민호 3400루타... 선두 KIA, 연장 접전 끝에 삼성 물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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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삼성 4번타자 강민호가 KIA 선발 네일을 상대로 좌월 선제 2점홈런을 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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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베테랑 포수 강민호(39)가 KBO 리그 역대 10번째로 3400루타 고지를 넘어섰다.

강민호는 2일 대구 홈경기로 펼쳐진 KIA와의 경기 1회에 크리스 네일을 상대로 비거리 115m짜리 2점 홈런을 터뜨리며 3400루타를 채웠다. 그는 3회 1사 1·2루에서는 좌전안타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7회초 수비 도중 부상으로 포수 마스크를 이병헌에게 넘겼다. 이날 전까지 3398루타였던 강민호는 홈런과 안타로 5루타를 보태 통산 루타 수를 3403루타로 늘렸다. 2004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강민호는 2018년 삼성으로 이적했고, 올해까지 21시즌째 프로 무대를 누비면서 통산 최다 출전(2313경기) 1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강민호의 대기록은 삼성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KIA는 4-4로 맞선 연장 10회초 한준수의 2점 홈런 등을 앞세워 대거 5점을 뽑아 9대5로 승리했다. 3연패 늪에서 탈출한 선두 KIA는 2위 LG와 승 차를 2.5게임으로 벌렸다. 삼성은 3연패에 빠졌다.

KT는 연장 11회 승부 끝에 한화를 6대5로 제치고 4연승을 달리며 8위로 올라섰다. 3-3이던 11회초 무사 1루에서 황재균이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아냈고, 5회 3점 홈런을 터뜨렸던 강현우가 굳히기 적시타를 터뜨렸다. 한화는 반 게임 차로 9위로 밀려났다.

키움은 1-2로 뒤진 8회 송성문과 최주환의 적시타, 김재현의 희생 플라이 등으로 3점을 뽑아 4대2로 승리, 5연승을 기록했다. 2일 예정됐던 잠실(롯데-두산), 창원(SSG-NC)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강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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