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5 (금)

'LPBA 황제의 이변' 김가영, 프로 전향 후 사상 첫 64강 연속 탈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MHN스포츠

하나카드 김가영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베테랑 김가영(하나카드)의 24-25시즌 시작이 심상찮다. 슬로우 스타트일지도 모른다.

김가영은 지난 1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카드 LPBA 챔피언십' 64강에서 정수빈(NH농협카드)에 23-25(16이닝)로 석패하며 아쉽게 등을 돌렸다.

김가영은 1이닝부터 하이런 6점을 터뜨리고 3이닝에 또 한번 연속 5득점하는 등 큰 점수차로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막판 15이닝에 터진 정수빈의 하이런 7점, 6점 연속 홈런을 막아내지 못하며 끝내 역전패로 돌아섰다.

MHN스포츠

하나카드 김가영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LPBA 최다승인 통산 7승 금자탑을 쌓고 여자부 전체 누적상금 1위(3억4,135만 원)에 오른 '당구여제'의 24-25시즌 시작이 미끄럽다.

김가영은 개막전인 '우리금융캐피탈 LPBA 챔피언십' 64강에서도 최지민에 16-23으로 덜미를 잡혀 미끄러졌다.

당시에도 이미래(하이원리조트), 김보미(NH농협카드), 임정숙(크라운해태) 등 LPBA 강호가 대거 탈락했지만 김가영의 첫 판 탈락은 이변 중 이변으로 꼽힌다.

김가영의 64강전 탈락은 프로 전향 후 6시즌을 통틀어 그 횟수조차 세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다. 지난 19-20시즌 PBA 출범과 함께 프로선수로 전향한 김가영은 당해 메디힐 챔피언십 이후로 일약 3시즌 동안 단 한번도 64강에서 탈락해본 적이 없었다.

MHN스포츠

하나카드 김가영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MHN스포츠

하나카드 김가영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후 23-24시즌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 신예 한지은(에스와이)에 일격을 당하며 64강 탈락한 것이 통산 두 번째 예선 탈락이다. 직전까지 최저 성적은 32강 탈락이었으나 이마저도 횟수는 그리 많지 않다.

현재까지 김가영의 64강 탈락은 통산 네 번(19-20 메디힐 챔피언십, 23-24 하나카드 챔피언십, 24-25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24-25 하나카드 챔피언십)을 기록했는데, 이 중 두 번이 24-25시즌에 들어와서 벌어졌다. 개막전과 2차 대회 연달아 두 번이다.

이는 김가영이 프로로 전향한 후 얻은 또 하나의 '사상 최초' 타이틀이기도 하다.

김가영은 지난 해 11월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16강에서 한지은에 패배하며 프로 첫 2연속 16강 고배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이 성적표가 당시 프로 데뷔 시즌(19-20시즌)과 타이를 이루는 최저 성적표였지만 이번 대회에서 이를 경신하게 됐다.

아쉽고도 흥미로운 점도 있다. 비록 패배에 빛이 바랬지만 김가영은 이번 대회에서 64강 기준 애버리지 1.533을 기록하며 정수빈, 김다희(이상 1.562)에 이어 전체 2위에 올랐다.

별개로 이번 대회 LPBA 전체 애버리지 1위는 차유람이 PPQ라운드에서 기록한 2.273으로 이는 LPBA 통산 역대 3위에 꼽힌다.

한편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은 오는 7일 오후 10시에 LPBA 결승전이 열린다. 하루 뒤인 8일 오후 9시에는 PBA 결승전이 개최된다.

사진= MHN스포츠 DB

<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