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황금사자기 결승전 당시의 강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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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 숫자 제한 이후 한동안 보기 힘들었던 9이닝 완봉승이 청룡기 선수권에서 나왔다.

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예정이었던 제79회 청룡기 쟁탈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하 청룡기) 1회전 경기에서 청담고가 개성고에 4-0으로 영봉승하며 산뜻한 출발을 선보였다. 특히, 이 날 경기에서 언더핸드 강병현이 9이닝 무실점 완봉승을 거두며 주가를 올렸다.

2년 전, 2학년의 몸으로 황금사자기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청담고의 결승행에 기여한 강병현은 지난해 부상으로 유급을 선택한 이후 다시 전국 무대에 등장, 1회전 완봉승으로 부활을 알렸다. 강병현은 9이닝 동안 정확히 105개의 공을 던지면서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재작년 황금사자기에서 투구수 제한으로 결승에 등판하지 못했던 설움을 한 번에 풀면서 이번 대회 커다란 변수로 떠올랐다.

동료들도 강병현의 완봉을 도왔다. 4회 배성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이후 7회에 오영준의 땅볼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추가점을 냈다. 8회에도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은 청담고는 대회 첫 완봉승을 자축했다.

첫 날 일정에서는 무려 세 차례 콜드게임이 나왔다. 청주고가 서울 한광고BC에 8회 콜드게임 승리한 것을 시작으로 배명고가 TNPBA에, 전주고가 예일메디텍고에 콜드게임 승리했다.

※ 제79회 청룡기 쟁탈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과(대회 1일차)

인천 동산고등학교 3-1 강원 원주고등학교
경기 청담고등학교 4-0 부산 개성고등학교
서울 배명고등학교 8-0 경기 TNPBA (7회 콜드)
충북 청주고등학교 8-1 서울 한광고등학교BC (8회 콜드)
서울 휘문고등학교 3-0 경기 부천고등학교
전북 전주고등학교 8-1 경북 예일메디텍고등학교 (8회 콜드)

※ 제79회 청룡기 쟁탈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일정(대회 2일차, 7/4)

서울 충암고등학교 vs 광주 BC(09:30)
서울 배재고등학교 vs 강원 강릉고등학교(12:00)
서울고등학교 vs 경기 의왕BC(14:30, 이상 1회전 목동)

전북 한국마사고등학교BC vs 부산 정보고등학교SBC(09:30)
서울 컨벤션고등학교 vs 대구 경북고등학교(12:00)
부산고등학교 vs 경기 유신고등학교(14:30, 이상 1회전 신월)

사진=MHN스포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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