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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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새 사령탑 선임에 대해 언급했다. 키워드는 '원 팀'이었다.

정몽규 회장은 5일 한마음축구대회 후 "대표팀 사령탑은 한 팀을 만드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전술적인 부분들은 알아서 잘할 것이라 생각한다. 전력강화위원회에도 '누가 할 것'이라는 식으로 이야기하지 말라고 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이 뭔지 먼저 정한 후 절차적 정당성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우리가 필요한 것이 뭔지 정의하는 것이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사령탑 없이 표류하고 있다. 3월 A매치는 황선홍, 6월 A매치는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로 치렀다.

전력강화위원회는 계속해서 새 사령탑 후보들과 접촉하고 있지만, 새 사령탑 선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정해성 위원장은 자리에서 물러났고, 몇몇 위원들도 사퇴했다. 일단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후보 면접을 위해 유럽으로 향한 뒤 5일 귀국했다.

정몽규 회장은 "아직 보고 받은 내용은 없다. 잘 될 것이라 믿는다. 이임생 이사가 열심히 한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구를 뽑아도 여론은 45% 대 55%로 갈릴 것 같다. 누가 해도 반대가 55%일 확률이 높다"면서 "50% 지지를 받으면서 감독이 되는 경우가 없는 것 같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와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래저래 말도 많다. 소문도 무성하다.

정몽규 회장은 "나중에 감독이 선임되면 과정이나 절차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시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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