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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김하성, 메이저리그 전체 5위 등극...FA 대박계약 가능성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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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29)이 메이저리그 전체 5위에 오르며 자신의 입지를 견고하게 다져가고 있다.

샌디에이고 구단이 6일(한국시간) 애리조나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홈경기를 앞두고 발표한 '게임노트(Game note)' 자료에 의하면 김하성은 이날 현재 올 시즌 총 47개의 볼넷을 얻어내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김하성과 함께 공동 5위에 오른 이들은 '무키 베츠(32. LA다저스), 이안 햅(30. 시카고 컵스), 브라이스 하퍼(32. 필라델피아)'로 모두 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톱스타들이다. 김하성이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리그에서 인지도와 지명도가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이다.

볼넷이 많다는 것은 우선 타석에서 선구안이 좋다는 의미다. 참을성이 있고, 나쁜 공에 배트를 쉬 휘두르지 않는다는 뜻도 된다. 볼넷이 많으면 당연히 출루율도 좋아지고, 이는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현대야구에서 타자의 가치를 판단할 때 OPS가 차지하는 비율은 매우 높다. 때문에 많은 볼넷을 기록하며 출루율이 높아지면 이는 김하성의 가치 평가에 큰 득이 된다. 그의 볼넷을 내셔널리그로 한정하면 전체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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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의 가치를 높여주는 기록은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6일 현재 올 시즌 총 17개의 도루를 성공시켜 내셔널리그 전체 도루부문에서 당당히 7위에 올랐다. 수비부담이 큰 중앙 내야수가 발까지 빨라서 도루까지 잘하면 금상첨화다. 김하성의 도루는 올 시즌 반짝하는 기록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부터 6일까지 총 55개의 도루를 성공시켜 이 부문 내셔널리그 6위에 올랐다. 한 시즌 반짝이 아니라 매년 꾸준히 기동력을 발휘하며 팀 전력에 기여하고 있다는 뜻이다.

김하성의 볼넷비율도 눈여겨볼만하다. 그는 6일 현재 올 시즌 13.7%의 볼넷비율을 기록해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6위에 올랐다. 때문에 미국현지에선 올 시즌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김하성이 계약기간 5, 6년 총액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한다.

미국현지에서 김하성에 대한 평가가 좋은 이유 중에 하나는 '꾸준함'이다.

메이저리그는 전 세계에서 가장 야구를 잘한다는 선수들이 모인 무대다. 때문에 정글같은 치열한 경쟁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그러다보니 한, 두 해 반짝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들은 많아도 다년간 꾸준한 성적을 올리며 자리를 지키기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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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였던 2021년 총 1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2, 8홈런 34타점 6도루 OPS 0.622의 성적을 올렸다. 한국 최고의 타자라는 수식어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었다.

하지만 빅리그 첫 해에 적응기를 끝낸 김하성은 이후 매년 성장하는 모습을 성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첫 해 8홈런에 그쳤던 그의 파워는 이후 11개-17개를 거쳐 6일 현재 10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올 해 자신의 커리어 하이 기록 갱신이 가능해 보인다.

타점도 첫 해 34점이었지만 이후 59점-60점을 거쳐 올시즌 6일 현재 39점을 기록 중이다. 이 또한 올 시즌 부상 등의 변수만 없으면 커리어 하이를 기록할 전망이다.

현대야구에서 타자를 평가할 때 가장 중요시한다는 OPS도 빅리그 첫 해 0.622에 그쳤던 김하성은 이후 0.708-0.749로 높아졌다. 그리고 올해도 6일 현재 0.710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아시아 출신 야수로는 최초로 지난해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까지 품에 안았다.

골드글러브 만으로는 FA계약시 큰 영향을 못 미치는 게 현실이긴 하지만 다른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는 이를 더 돋보이게 해주는 보조제 역할이 가능하다. 게다가 김하성이 지난 4년간 큰 부상 없이 매년 많은 경기에 출전하는 강인한 체력도 그의 장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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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빅리그 데뷔 첫 해였던 2021년 총 117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이후 150경기-152경기에 출전했고 올해도 6일 현재 89경기에 출전했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출전 경기수도 올 시즌 자신의 커리어 하이 달성이 가능해 보인다.

체력소모가 큰 중앙내야수가 매 시즌 150경기 이상을 뛸 수 있는 체력이 있고 게다가 이렇다할 부상경력이 없다는 것은 드러나지 않은 큰 장점이 된다. 이것이야 말로 훗날 FA계약을 위한 협상 테이블에서 '골드글러브'보다 더 유용한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

사진=김하성©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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