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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공은 보지도 않고 골키퍼만 보고 찼다' 잉글랜드 FW의 '강심장' 승부차기…"이것이 내 루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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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잉글랜드 공격수 이반 토니가 골키퍼와 기싸움에서 완벽하게 승리했다.

잉글랜드는 7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에 위치한 에스프리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8강에서 스위스와120분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5-3으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4강에서 네덜란드와 만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를 점한 잉글랜드지만 경기력은 반대였다. 잉글랜드는 이렇다 할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 공격은 무뎠고 수비는 헐거웠다.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후반전 들어 스위스가 조금씩 선제골에 가까워졌다. 전반 6분 엠볼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이었다. 후반 13분 로드리게스의 헤더는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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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은 스위스의 몫이었다. 후반 30분 오른쪽에서 은도예가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 있던 엠볼로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밀어 넣었다.

동점골이 필요했던 잉글랜드는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후반 33분 마이누, 트리피어, 콘사가 빠지고 에제, 쇼, 파머가 들어갔다. 공격에 무게를 실겠다는 판단이었다.

잉글랜드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5분 사카가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온 뒤 날린 슈팅이 골대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1-1로 정규 시간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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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연장 전반 5분 라이스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좀머가 선방했다. 연장 후반 12분 샤키리가 코너킥을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았다.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양 팀이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잉글랜드의 선축으로 승부차기가 시작됐다. 첫 번째 키커부터 희비가 갈렸다. 파머가 승부차기에 성공한 반면에 아칸지가 실축하면서 잉글랜드가 앞서갔다. 이후 나머지 키커들이 전부 골망을 흔들며 잉글랜드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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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잉글랜드 네 번째 키커였던 토니의 행동이 화제가 됐다. 토니는 공을 차기 전 스위스 골키퍼 좀머를 노려봤다. 기싸움에서 지지 않기 위해서였다. 심지어 공을 차는 순간까지 좀머를 노려봤다. 토니의 킥은 골망을 흔들었다.

토니는 자신의 승부차기에 대해 "나는 항상 하던 대로 한 발 짝 나아가 네트로 공을 찼다. 나는 절대로 공을 보지 않는다. 사람들은 이상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게 내 루틴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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