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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1부리그 통산 우승 2위 팀인데...성남, 리그 15G 무승-4달 간 승리 없어→전반적 쇄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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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성남)] 지독한 무승 행진이다.

성남FC는 5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4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0-1로 패했다. 성남은 공식전 17경기 무승을 이어가며 최하위에 위치했다.

지독하게 풀리지 않는 성남이다. 성남은 올 시즌 감독이 3명이나 오는 변화 속에서 최하위로 내려 앉아 있다. 잊혔지만 성남은 K리그 최고 명문이다. 1부리그 우승만 7회를 했고 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우승만 2번을 하면서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최고 클럽이라는 걸 증명했다.

시민구단으로 전환된 이후에도 FA컵(현 코리아컵)에서 우승을 하면서 명맥을 이어갔다. 강등된 후 다시 승격을 해 K리그1에서 뛰던 성남은 2022시즌 강등돼 2023시즌부터 K리그2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 9위를 차지한 성남은 대대적인 보강 속 승격을 노렸는데 앞서 말한대로 부진에 부진을 거듭하면서 감독만 3명이 왔다.

전경준 감독이 온 이후에도 4경기 무승이다. 마지막 승리는 6월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6월 15일 FC안양을 잡은 뒤로 15경기 무승을 기록하면서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약 4달 동안 승리가 없는 셈. 코리아컵까지 포함하면 공식전 17경기 무승이다(충북청주전은 승부차기 승리, 전적은 무승부로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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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승을 뚫기 위해 전경준 감독은 부임 후 이어나간 포지션 파괴 전술을 들고 왔다. 성남은 우측 윙어 신재원을 수비 시에 내려 공간을 최대한 틀어 막았다. 정승용, 김주원, 정원진이 3백을 형성했는데 이 중 전문 센터백은 김주원뿐이었다. 포지션 파괴, 또 지속적인 대형 변형을 통해 전남 공격을 막고자 수비를 뚫고자 했다.

성남은 5-2-3 대형으로 있다가 공을 잡으면 박지원이 전개를 했고 우측에 신재원의 크로스 능력을 활용했다. 페널티 박스 안으로 공은 향했지만 위협적인 슈팅을 만드는데 애를 먹었다. 슈팅이 나왔지만 류원우 선방에 막혔다. 후반에도 같은 접근법으로 나왔다. 전남은 성남 수비를 전혀 뚫지 못해 플라카 등을 투입해 조금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남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자 성남은 빈 공간을 공략했다. 후이즈가 연결을 하고 박지원과 신재원이 지원을 했다. 하지만 파이널 서드에서 패스가 아쉬웠다. 소강상태가 된 흐름 속 성남은 후반 21분 박광일, 장영기, 신재원을 불러들이고 크리스, 한석종, 이중민을 추가했다.

이중민이 들어오면서 후이즈는 더 넓은 범위를 소화했다. 크리스, 박지원이 좌우 윙어로 나섰다. 공격 대형 변화 속 후반 28분 박지원이 부상을 당해 이준상이 급하게 들어가는 변수가 있었다. 수비에 집중하다 역습 한방을 노렸지만 끝내 류원우를 뚫지 못했다. 종료 직전 윤재석에게 실점하면서 성남은 0-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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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변화 효과도 없다. 현 상황에서 전경준 감독 문제만으로 탓하긴 어렵다. 경기 중 보면 선수들의 판단력이 떨어지는 모습이 보이고 후반에 급격히 무너져 흐름을 내주기도 한다. 성남의 올 시즌 고질적인 문제다. 전반적으로 다 바뀌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남은 5경기에서 결국 이기지 못하고 공식전 22경기 무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다. 다음 시즌을 위해서라도, 또 팬들을 위해서라도 최대한 쇄신을 해 남은 5경기를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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