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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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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웃이 MVP 선물로 자동차 받는 장면이 기억에 남아” 올스타 향하는 ‘1순위 유망주’ 스킨스의 야망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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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년전 그는 드래프트 지명을 기다리고 있는 대학생 선수였다. 그리고 지금은 별들의 잔치에 초대됐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우완 선발 폴 스킨스(22)는 8일(한국시간) 올스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후 가진 인터뷰에서 “정말 순식간에 일어났다. 멋진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피츠버그에 지명된 그는 올해 빅리그에 데뷔, 10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2.12의 성적으로 ‘짧고 굵은’ 모습을 보여주며 올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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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스가 올스타 선발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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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한 선수가 올스타까지 올라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생각한 목표도 아니었고 기대조차 하지 않았다. 이렇게 짧은 시간안에 갈 수 있게된 것 자체를 큰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올스타 출전에 대해 말했다.

이어 “짧은 시간 안에 많은 행사들이 진행되기에 정신없겠지만, 가능한 많은 기억들을 남기고 싶다. 또한 많은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지식을 배우고 싶다. 이렇게 엄청난 재능과 지식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기회는 흔치않다”며 신인답게 올스타를 배움의 기회로 삼고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의 압도적인 성적 덕분에 일각에서는 그가 내셔널리그의 선발 투수를 맡아야한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그는 “(선발 등판은) 내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러나 나의 선발 등판을 원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한다면 멋질 것이다. 그러나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며 이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MVP에 대한 욕심은 숨기지 않았다. 지금까지 봤던 올스타 게임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묻는 질문에 “MVP가 차를 선물로 받는 장면이 기억난다. 투수가 MVP를 수상하기 위해서는 어떤 기록이 필요한지 잘 모르겠다. 그러나 마이크 트라웃이 MVP 부상으로 차를 받은 장면이 기억난다. 혹시 모른다”며 야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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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스는 데뷔 첫 해 올스타에 선정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상대하고 싶은 아메리칸리그 타자를 묻는 질문에는 “아마도 소토(후안 소토)와 저지(애런 저지)는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것이고 연달아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워낙 재능 있는 타자들이 리그에 많다”며 누구 한 명을 꼽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해 루이지애나 스테이트대학(LSU)의 컬리지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데 이어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 그리고 올스타까지 어린 나이에 엄청난 업적들을 이뤄냈다.

이같은 연이은 성과들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힌 그는 “아마도 이것은 현재를 살면서 내가 해야 할 일들을 열심히 한 결과물일 것이다.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노력하고 나머지는 결정권을 가진 다른 이들에게 맡겨왔다. 지난 1년간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돌아보면 정말 순식간에 벌어진 일같다”며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봤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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