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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5 (목)

'16세' 야말, '메가스타' 음바페 울렸다…스페인, 프랑스 2-1 격파→12년 만에 결승행 [유로 2024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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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16세 신성이 킬리안 음바페를 울렸다. 스페인이 대회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가 된 라민 야말의 활약을 앞세워 킬리안 음바페가 버틴 프랑스를 꺾고 12년 만의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스페인은 1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준결승전서 랑달 콜로 무아니에게 선제골을 내주고도 라민 야말, 다니 올모의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프랑스는 이번 대회 첫 필드골을 넣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특히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가 코뼈 부상으로 착용했던 마스크를 벗고 선제골을 어시스트 하며 기대감을 높였으나 무득점 침묵한 것이 아쉬웠다. 반면, 스페인은 대회 역사상 최연소 득점을 기록한 2007년생 신성 야말의 활약을 앞세워 결승 무대에 진출, 12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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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우나이 시몬이 골문을 지켰고, 헤수스 나바스, 나초 페르난데스, 아이메릭 라포르테, 마크 쿠쿠렐랴가 백4를 구성했다. 로드리와 파비안 루이스가 3선에 위치했고 라민 야말, 다니 올모, 니코 윌리엄스가 2선에서 호흡을 맞췄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는 알바로 모라타가 맡았다.

프랑스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마이크 메냥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테오 에르난데스, 윌리엄 살리바, 다요 우파메카노, 쥘 쿤데가 수비를 맡았다. 아드리앙 라비오, 오렐리앵 추아메니, 은골로 캉테가 중원을 이뤘으며 킬리안 음바페, 랑달 콜로 무아니, 우스만 뎀벨레가 최전방 스리톱을 이뤄 득점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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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5분 야말이 올린 크로스를 루이스가 뛰어들어 헤더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공은 골문 위를 넘어갔다.

프랑스가 일찌감치 스페인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마스크를 벗어던진 음바페가 가벼운 몸놀림으로 콜로 무아니의 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8분 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음바페는 바디 페인팅으로 살짝 수비를 흔든 후 반대편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콜로 무아니가 머리로 받아넣으며 1-0을 만들었다. 이번 대회 프랑스의 첫 필드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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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공세가 계속됐다. 전반 16분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음바페가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음바페의 슈팅은 수비벽에 맞았다. 이어 3분 뒤 음바페가 박스 안에서 득점 기회를 잡았다. 측면에서 안쪽으로 치고 들어오며 슈팅을 때렸으나 이번에도 수비에 걸려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프랑스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스페인이 야말의 원더골로 빠르게 균형을 맞췄다. 전반 20분 프랑스 진영에서 흐른 공을 잡은 야말이 간결한 페인팅 동작으로 라비오의 마크를 벗겨낸 후 먼 거리에서 왼발로 강하게 때렸다. 야말의 발을 떠난 공은 골대 왼쪽을 강타한 후 골망을 흔들었다.

2007년생 16세 362일의 나이인 야말은 이 골로 유로 대회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가 되며 새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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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기세를 몰아 단숨에 역전까지 성공했다. 전반 25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올모가 박스 안에서 수비 한 명을 완벽하게 벗겨내는 터치로 슈팅 각도를 만들었다. 올모는 골문 반대편을 향해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쿤데 발에 맞고 굴절돼 골망을 갈랐다.

2-1을 만든 스페인은 전반 40분 야말의 슈팅으로 쐐기를 박는 듯했으나 테오의 수비에 막히며 점수를 더 벌리지 못했다. 결국 전반은 스페인이 앞서간 채 종료됐다.

후반전은 전반전에 비해 조용하게 흘러갔다. 후반 8분 프랑스의 코너킥 상황에서 추아메니가 강력한 헤더를 시도했으나 시몬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후반 11분 음바페의 오른발 슈팅 또한 시몬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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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콜로 무아니, 캉테, 라비오를 불러들이고 브래들리 바르콜라, 앙투안 그리즈만,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를 투입하며 총 공격에 나섰다. 후반 30분 테오의 크로스가 뎀벨레를 거쳐 카마빙가에게 연결됐다. 카마빙가가 다시 테오에게 내줬고, 테오가 강력한 슈팅을 때렸으나 공은 골문 위를 크게 넘겼다.

스페인도 후반 36분 야말의 감아차기 슈팅으로 다시 한 번 득점을 노려봤으나 골대를 살짝 넘겼다. 이후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스페인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프랑스는 스페인보다 더 많은 유효 슈팅을 기록하고도 대회 내내 문제가 됐던 골 결정력 부족을 극복하지 못하고 4강에서 짐을 쌌다.

결승에 오른 스페인은 오는 15일 오전 4시 독일 베를린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네덜란드-잉글랜드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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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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