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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 (토)

'데드풀과 울버린' 마블의 예수가 될 수 있을까? [엑's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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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위기에 빠진 마블을 구하기 위해 데드풀과 울버린이 '마블의 예수'가 되어 돌아왔다.

24일 개봉한 '데드풀과 울버린'(감독 숀 레비)은 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후,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 살아가던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 분)이 예상치 못한 거대한 위기를 맞아 모든 면에서 상극인 '울버린'(휴 잭맨)을 찾아가게 되며 펼쳐지는 도파민 폭발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시작부터 '데드풀' 특유의 고어적이고 피 터지는 화려한 액션 신의 향연이다.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데드풀의 19금 드립 또한 연달아 이어진다.

더불어 제4의 벽을 허물고 화면 밖의 관객에게 말을 거는 데드풀, 잔인한 상황과 상반되게 경쾌한 노래에 맞춰 춤추는 데드풀의 모습이 재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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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디즈니에 인수된 20세기 폭스를 대사뿐만 아니라 바닥에 박혀 있는 로고로 소환해 그 앞에서 액션 신을 벌이는 과감함은 웃음을 유발한다.

역대 마블 시리즈와 엑스맨 시리즈의 역사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관객이라면 웃음 포인트의 연속이겠지만, 해당 작품들을 모르는 관객이라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을 듯 싶다. 마블 유니버스의 꽤 많은 등장인물들이 멀티버스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주요 세계관으로는 디즈니+ '로키'에서 주인공 신 로키가 소속됐던 TVA와 보이드, 알리오스가 재등장하며 시간선이라는 주제를 다룬다. 민머리지만 아름다운 비주얼의 카산드라 노바(엠마 코린)는 결국 보이드를 넘어 현재까지 넘어와 긴장감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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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편이 되어도 모자랄 판에 상극인 데드풀과 울버린은 서로를 찌르고 피를 흘리며 격하게 싸움을 벌이지만, 결국 세상을 구하기 위해 하나가 되면서 감동까지 챙긴다.

또한 극중 계속해서 스스로를 "마블의 예수"라고 외치는 데드풀. 마블 시리즈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좋지 않은 성적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영화 속에서 직접 언급하며 웃음 코드로 승화시키는 도전을 보인 만큼 '데드풀과 울버린'이 마블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지, 해외의 호평을 업고 국내 성인 팬층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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