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파이널 MVP’ 제일런 브라운, ‘드림팀’에는 그가 설 자리가 없었다.
미국농구협회는 11일(한국시간) 무릎 문제를 안고 있는 카와이 레너드가 대표팀에서 하차했다고 전했다.
미국농구협회는 “레너드는 트레이닝 캠프에서 마지막까지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을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그가 2024-25시즌을 준비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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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너드의 공백은 빠르게 채워졌다. 보스턴 셀틱스의 2023-24시즌 우승을 이끈 데릭 화이트가 대체 선발됐다.
그랜트 힐 미국 단장은 “레너드가 미국을 위해 헌신한 것에 감사하다. 그는 미국을 대표할 기회를 얻었지만 우리와 LA 클리퍼스는 레너드가 2024-25시즌을 준비할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화이트가 자신의 첫 올림픽에 출전하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 며칠 안에 그가 팀에 합류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지에선 화이트의 대체 선발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르브론 제임스, 케빈 듀란트, 스테판 커리 등 2012 런던올림픽 이후 최고의 네임 밸류를 자랑하는 ‘드림팀’에 과연 브라운이 아닌 화이트가 선발되는 것이 맞는지 여러 의견이 오가고 있다.
화이트는 분명 뛰어난 기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수 밸런스가 좋은 자원. 하나, 브라운은 NBA 파이널 MVP로 2007-08시즌 이후 16년 만에 보스턴에 우승을 안긴 주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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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일런 브라운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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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화이트의 대체 선발에 대한 여러 평가가 기사로 나오고 있다. 그리고 브라운은 물론 카이리 어빙까지 언급되며 미국의 선택이 과연 옳은지에 대해 갑론을박하고 있다.
이때 브라운이 자신의 SNS에 단안경을 든 이모지를 게시했다. 레너드 대신 화이트가 대체 선발된 후의 일. 이로 인해 팬들은 미국이 화이트를 선택한 것에 대해 브라운이 불만을 드러낸 것이라고 바라봤다.
아직 브라운의 공식 입장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그가 올린 이모지는 분명 긍정적인 의미로 해석하기 힘들다. 그만큼 자신이 미국의 선택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워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드림팀’의 일원이 된다는 건 대단한 일이다. 더불어 이번 ‘드림팀’은 1992, 1996, 2008, 2012 등과 함께 역사에 남을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스베티슬라프 페시치 세르비아 감독은 “2024 드림팀이 1992 드림팀보다 강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렇기에 브라운 역시 이번 ‘드림팀’의 일원이 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을 터. 실제로 그의 기량이라면 승선 가능성은 충분했다. 그저 미국농구협회와 스티브 커 미국 감독이 선택하지 않았을 뿐이다.
1992년 당시 아이제아 토마스의 탈락처럼 큰 논란으로 번질 정도의 이슈는 아니다. 그럼에도 ‘NBA 파이널 MVP’의 ‘드림팀’ 탈락은 분명 쉽게 잊히기 힘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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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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