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8.07 (수)

낙태 강요→"사생활 문제" 구단 입장에…작성자 "대처 황망, A 선수 행복함 못 느끼길" [MHN이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MHN스포츠

"구단 대처가 황망하다. 해당 선수가 앞으로 행복한 감정을 못 느끼길 바란다"

여자 친구가 있는 상태에서 여성 팬과 교제해 임신을 시키고, 낙태를 강요했다고 알려진 국가대표 출신 프로야구 선수 A 씨에 대한 논란이 계속된다.

앞서 지난 10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프로야구선수 A 씨의 사생활을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쓴 여성 B 씨는 "A 선수가 폭로해도 된다고 직접 말했기에 떳떳하게 올린다"면서 "더 이상 피해자가 생기지 않고, 그 사람이 사랑받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글을 쓴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A 선수와 관계를 이어가던 도중 임신을 하게 되었고, 이 사실을 알리자, 낙태 수술을 제안했다"며 "해당 선수는 갑자기 여자 친구가 생겼다고 통보하며 낙태 수술 과정에서도 한 번도 병원에 함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후 해당 선수의 소속 구단은 MHN스포츠를 통해 "선수의 사생활 문제다. 구단은 향후 선수단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MHN스포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폭로글을 쓴 여성 B 씨는 구단의 입장 표명과 침묵하고 있는 해당 선수에 "분노한다"고 추가 입장을 말했다.

B 씨는 12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구단의 대처가 너무 황망하다. 별다른 기대를 하지도 않았지만, 구단의 뒤에 숨어서, 에이전시의 뒤에 숨어서 어떠한 사과도 입장문도 없이 침묵하는 그 선수의 행동이 제겐 더 분노를 가져오는 이유"라고 분노했다.

이어 "A 선수, A 선수의 여자 친구와 삼자대면을 한 날, 모든 사실을 알게 되었고 관계를 정리한 그다음 날 그 선수에게서 한 통의 연락이 왔었다"며 "(A 선수가) 진심으로 사과를 구한다면서 결국 끝에는 여자 친구를 많이 사랑한다며 저를 비참하게 버리는 모습에 한없이 추락하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B 씨는 "구단의 대처에 이미 실망하였고 기대도 안 했지만 대체 얼마나 여성 팬들을 우습게 보면 성희롱도 장난으로 여기는 것인지 이해를 절대 하고 싶지도 않다"며 "폭로로 인해 그 선수가 구단에서 징계를 받을 거라 기대조차 하지 않았다. 목적은 공론화이며 나를 세상 끝으로 몰아넣고 망가뜨린 다음 가장 잔인하게 버린 그 선수가 (향후) 사랑받는다는 것, 응원받는다는 것의 행복함을 느끼지 못하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프로농구 부산 KCC의 허웅 역시 전 여자친구와 낙태 논란에 휩싸여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허웅은 전 여자친구 A씨를 공갈미수, 협박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A씨는 허웅과 나누었던 메시지를 폭로하면서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사진=MHN스포츠 DB, 인터넷 커뮤니티

<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