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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 (일)

0-7→9-7 KIA 기세 잠재운 불혹의 2이닝 완벽투, 감독도 동료도 경의 "귀감이다" [오!쎈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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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귀감이 될 것이다".

SSG 랜더스가 천적 본능을 과시하며 또 웃었다.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5-9로 승리를 거두었다. KIA를 상대로 네 번 연속 위닝시리즈를 작성하며 3연승을 달렸다.

승리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3회 최지훈의 선제솔로포, 최정의 중월 투런포를 앞세워 3-0으로 앞섰다. 5회는 4안타 1사구를 집중시켜 또 4점을 보태 7-0으로 크게 앞섰다.

이쯤이면 낙승 분위기였는데 KIA의 추격를 허용했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지던 송영진이 5회 4안타 2볼넷을 내주고 4점을 내주었다. 이어 6회는 조병현이 소크라테스에게 만루홈런을 맞는 등 6점을 내주고 7-9로 뒤집혔다.

여기서 SSG 선수들의 포기하지 않는 근성이 돋보였다. 7회초 장현식을 상대로 최정 볼넷, 에레디아 안타에 이어 대타 추신수 1타점 2루타, 이지영의 동점 스퀴즈번트이어 김상현의 역전 내야땅볼, 대타 한유섬의 우전 적시타, 박성한의 희생플라이로 5점을 뽑아 재역전에 성공했다.

또 9회에서도 한유섬의 1타점 2루타, 박지환의 적시타, 에레디아의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역전을 허용해도 기어코 뒤집는 힘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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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노경은은 KIA의 거센 추격기세를 단숨에 꺾어놓았다. 7회등판해 2이닝동안 1사구 1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쳐 승리에 결정적인 발판을 놓았고 승리를 따냈다. 마흔살의 노장투수가 난타전을 깔끔하게 정리한 것이다. 이숭용 감독과 후배들의 경의를 받았다.

이 감독은 "야수들의 활발하고 끈질긴 공격력 덕분에 어려운 게임을 잡았다. 오늘은 타자들이 4번의 빅이닝을 만들어줬다. 특히 역전을 허용하고 7회초 바로 재역전을 한 야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신수, 유섬, 지영이가 베테랑의 힘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특히 " 경은이의 2이닝 호투가 승리를 지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본인의 역할을 200%이상 소화해주고 있는 경은이를 오늘 칭찬하고 싶다. 후배 선수들에게도 귀감이 될 거 같다"며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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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중한 2타점을 올린 한유섬도 "대량 득점 이후 많은 실점을 내주며 분위기가 넘어갔지만 선수들 모두 포기하지 않았고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뭉친 것이 다시 빅이닝으로 이어진 것 같다. 멀티이닝 던져준 (노)경은이 형이 잘 던져준 것 또한 큰 도움이었다"고 고마움을 보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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