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출장에 앞서 인터뷰 중인 홍명보 감독. 인천공항=황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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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축구의 핵심은 분업화입니다."
다시 한국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이 논란 속 출국했다. 부임 후 첫 업무. 외국인 코치 선임 작업을 위한 유럽 출장이다.
홍명보 감독은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유럽으로 향하기 전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된 후 통상적으로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그 다음 업무를 시작한다. 이번에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출장을 먼저 가게 됐다"면서 "앞으로 2년 반 동안 한국 축구를 이끌 외국인 코치 선임이 가장 핵심적인 목표다. 미팅을 통해 축구 철학과 비전, 한국 축구 이해도 등을 감독인 내가 직접 듣고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 들어서 나간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5개월 가까이 새 사령탑 선임 작업을 진행했다. 다수의 외국인 감독들이 물망에 올랐지만, 결론은 홍명보 감독이었다. 지난 6일 홍명보 감독 내정을 발표했고, 이사회 승인을 거쳐 14일 공식 선임 소식을 전했다.
외국인 코치 선임을 위한 출장이 홍명보 감독의 첫 업무다. 홍명보 감독이 이임생 기술강화이사를 만나 요구했던 부분이다.
홍명보 감독은 '분업화'를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현대 축구의 핵심은 코칭스태프의 분업화다. 얼마나 세분화하고, 전문성을 끌어내 극대화하는 것이 내 몫"이라면서 "선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중요하다. 많은 외국인 코치가 한국에서 활동했지만, 그렇게 효율적이지 못했다. 외국인 코치가 와서 무조건 도움이 된다기보다 전체적으로 팀에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행선지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이다. 다만 후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일단 외국인 코치를 결정한 뒤 한국인 코치들을 선임할 계획이다.
홍명보 감독은 "정보를 받았다. 몇몇 가능한 코치, 경력에 있어서 한국에 와도 충분한 코치들을 추렸다. 아직 정해진 것은 없고, 가서 미팅을 할 계획이다. 외국인 코치의 기본적은 셋업을 보고, 한국인 코치는 들어와서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일주일을 예상하고 나간다. 다만 선수들을 만날 기회가 생기면 며칠 더 늦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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