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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드디어 피치컴이 한국에 상륙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경기 중 투수와 포수 간의 사인 교환을 할 수 있는 장비인 피치컴 세트를 15일 각 구단에 배포하고 구단 담당자를 대상으로 피치컴의 사용 방법, 규정 등을 안내하는 설명회를 개최했다.
앞서 KBO는 올 시즌을 앞두고 피치클락 시범 운영 계획을 발표, 시범경기부터 피치클락을 시행 중이다. 하지만 피치컴 없이 피치클락을 도입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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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먼저 피치클락을 경험했던 류현진(한화)도 지난 2월 "피치컴을 사용하게 되면 더 수월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사인 교환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한 것인데, 만약 (KBO리그에서) 피치컴을 사용하지 못한다면 좀 어려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KBO는 피치컴 사용을 위해 지난 1일 전파인증을 완료했으며, 각 구단은 16일부터 KBO리그 및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피치컴은 경기 중 의무 사용 대상이 아니며, 각 구단은 현장의 판단에 따라 경기 및 훈련 시 사용할 수 있다.
KBO가 배포한 피치컴 세트는 사인을 입력하는 송신기와 이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수신기로 구성돼 있다. 각 세트는 송신기 3개, 수신기 12개로, KBO리그와 퓨처스리그 모든 팀에 각 1세트가 전달된다.
송신기에는 9개의 버튼이 있어 사전에 설정된 구종과 투구 위치 버튼을 순서대로 입력하면 수신기에 음성으로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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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신기는 투수나 포수에 한해 착용 가능하며, 투수의 경우 글러브 또는 보호대를 활용해 팔목에 착용한다. 포수의 경우 팔목, 무릎 등에 보호대를 활용해 희망하는 위치에 착용할 수 있다. 수신기는 모자 안쪽에 착용한다. 투수나 포수 외에도 그라운드 내 최대 3명의 야수가 착용 가능하며 더그아웃 및 불펜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피치컴은 경기 중 수비팀의 원활한 사인 교환을 가능케 해 경기 시간 단축 등 팬들의 쾌적한 경기 관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O는 각 구단 단장이 참여한 실행위원회의 올 시즌 피치컴을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KBO리그 및 퓨처스리그 각 팀에 전달을 완료했다. 이후 실행위원회 및 KBO 올스타전 감독 간담회에서 피치컴 도입 및 사용에 대해 설명했다.
KBO는 현장과 소통을 통해 피치컴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 등 운용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피치클락 규정 설계에 활용할 계획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BO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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