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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9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유럽 출장' 홍명보 감독, '대표팀 캡틴' 손흥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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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논란 속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한 홍명보 감독이 지난 6년간 대표팀 주장을 맡아 활약한 손흥민을 만난다.

17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현재 스페인에 머무르고 있는 홍 감독은 주중 영국 런던으로 이동, 손흥민을 보고 대화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18일 오전 3시 영국 에든버러에서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구단인 하트 오브 미들로디언과 연습 경기를 치른다. 이어 20일엔 장소를 런던으로 옮겨 과거 박지성이 뛰었던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와 역시 원정 경기로 연습 경기를 한다.

두 경기 사이인 18~19일께 홍 감독이 손흥민과 대면할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이 자리에서 한국 축구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손흥민과 대표팀 운영에 대한 아이디어 등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10~12일 대한축구협회 이사 23명 중 21명의 찬성을 얻어내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직후 물러난 뒤 10년 만애 대표팀 사령탑으로 돌아온 홍 감독은 15일 자신의 휘하에 두기 위한 전술 코치와 피지컬 코치 각각 한 명씩을 선임하기 위한 절차로 출국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에서 해당 코치를 구하고 싶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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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출국장에서 "(계약이) 성사가 될지 안 될지 모르기 때문에 일단은 스페인 쪽하고 포르투갈 쪽으로 지금 갈 계획"이라면서 "(이번 출장은)일주일을 예상하고 간다. 혹시 선수들을 혹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고 하면은 며칠 더 늦어질지 모르겠다. 귀국하는 날짜가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다. 유동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나중에 대한축구협회를 통해서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홍 감독이 유럽에서 체류하는 대표급 선수들을 일부 만날 수 있다고 시사한 순간부터 손흥민과의 대면이 첫 손에 꼽혔고 실제 이뤄지는 모양새다.

홍 감독과 손흥민은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함께한 적이 있다. 당시 독일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뛰고 있던 손흥민은 홍명보 감독이 최강희 감독에게 대표팀을 넘겨받은 2013년 여름에만 해도 확실한 주전은 아니었다. 김보경과 왼쪽 날개를 놓고 경쟁하는 위치였다. 2013년 10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 경기에서도 손흥민은 후반 교체로 들어갔다.

하지만 이듬해 들어 상황이 바뀌었다. 손흥민이 점점 선발 출전하는 횟수를 늘렸다. 결국 손흥민은 브라질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선 3경기를 모두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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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당시 대회 2차전에서 북아프리카 복병 알제리에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면서 참혹하게 2-4로 패했는데, 그럼에도 손흥민이 0-3으로 뒤지고 있던 후반 5분 자신의 월드컵 사상 첫 골이자 한국 대표팀의 귀중한 만회골을 넣어 참패 속 희망이 됐다.

알제리전을 계기로 손흥민의 대표팀 입지가 격상됐다. 홍명보호 1기의 유일한 소득으로 불렸다.

10년 만에 홍 감독과 다시 만나는 손흥민은 브라질 월드컵 때의 어린 선수가 아니다.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 입성한 손흥민은 축구종가에서 9시즌을 뛰며 303경기 120골을 터트렸다. 또 대표팀에서도 A매치 127경기 48골을 기록 중이다. A매치 137경기를 뛰어 한국 선수로는 가장 많은 A매치 출전을 기록한 홍 감독 기록을 내년에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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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다음 주 정도에 귀국하면 국내외 코치진 구성을 마무리한 뒤 K리그 선수 파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어 9월에 치를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경기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확정한다.

홍 감독의 대표팀 사령탑 복귀 무대는 9월 5일 홈에서 치를 팔레스타인과의 월드컵 3차 예선 B조 1차전이다. 이어 10일 오만 원정으로 2차전을 소화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대한축구협회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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