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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 (목)

[어게인TV] '나혼산' 이주승, 베트남에서의 험난한 배달…전현무 "트민남이 내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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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전하나 기자]
헤럴드경제

MBC '나혼산' 방송캡쳐



이주승이 베트남으로 배달을 갔다.

전날 1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이주승이 베트남으로 배달을 간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전현무가 정신과 상담을 받으러 갔다. 이광민은 성격 구조 검사 결과에 대해 "제가 본 분 중에서 제일 독특하게 나왔다. 양극단이 다 나왔다. 이게 보통 한 방향으로 나온다. 이정을 추구하면서 나를 희생하는 부분이 있다. 그리고 불신이 있다"라고 말했고, 전현무는 "사람을 아예 안 믿어요. 내가 열심히 안 하면 날 안 쓴다고 생각하나. 인정으로 날 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현무는 "아나운서 때부터 일을 많이 했고 매일 일하는 게 몸에 배어 있는 직장인이었잖아요. 언젠가 촬영 취소로 3~4일을 쉬었는데 너무 불안하더라. 이래도 되나?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안함이 있었다.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라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이어 전현무는 "너무 자아가 많다. 헷갈린다. 이러다 치매 걸릴까 걱정이다. 일할 때 누굴 보면 '어어어!' 그런다. 시간을 벌려고"라고 고민을 털어놨고, 이광민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집중력은 정해져 있다. 내가 신경 써야 하는 일들이 많아질수록 다른 부분이 줄어든다. 하나를 솔루션으로 제시해드린다면. 명상법이다. 중간중간 틈이 날 때 내가 할 수 있는 명상법이 있다. 건포도 명상법이 있다. 건포도의 감촉이랑 맛에만 집중하는 거다. 생각을 돌리기 위한 거다"라고 솔루션을 냈다.

이광민이 전현무에게 일과 트민남을 놓치지 말라고 조언했다. 이에 전현무는 "선생님이 처음이었다. 주변에서는 다 말린다. 일은 지금처럼 하세요. 그리고 이렇게 해보세요 하고 라이트하게 말해주셔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던 거 같다"라며 만족했다.

상담을 끝낸 전현무는 "다른 방송에서 컨텐츠로 본 곳이 가보고 싶어서. 서순라길이라고 MZ들의 핫플. 선생님도 트민남을 계속하는 게 좋다고 해서. 주말이면 너무 사람이 많으니까. 월요일이니까 딱이다. 날씨도 이러니까 딱이다"라며 서순라길로 향했다.

전현무는 "여기가 서순라길이야? 평소에 그냥 지나다니던 데가 뜨네. 낙원상가 뒤쪽이구나? 보석 가게가 많네. 아직은 왜 핫한지 모르겠는데?"라며 주변을 살폈다. 캐리커처를 받고 핫한 타코집으로 향하던 전현무는 가는 길에 보이는 핫한 맛집들에 기웃대며 MZ들과 인사를 나눴다. 전현무는 "희열을 느낄 때가 언제냐면 나를 보면 환하게 웃는다. 그럴 때 희열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타코집에 도착한 전현무는 "느낌있는데?"라며 카메라를 들었다.

전현무가 "그냥 걸었다. 임종환의 '그냥 걸었어'라는 곡이 있다"라며 MZ핫플을 즐겼다. 전현무는 "저의 정체성 대로 사는 게 오답은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된 하루였던 거 같다. 내 정체성은 트민남으로 사는 게 정체성인데 그렇게 하라고 하니까"라고 말했다.

헤럴드경제

MBC '나혼산' 방송캡쳐



이주승이 한 손에 캐리어를 끌고, 한 손에는 휴대폰으로 지도를 보며 거리를 걸었다. 이주승은 "여기는 베트남 하노이입니다. 사실은 저희 친형이 9년째 베트남에 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배달을 하러 왔습니다. 사실 어머니가 오셨어야 하는데 어머니는 주 5일정도 일이 있으시고저는 1년에 50일 정도 일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은 제가 배달을 오게 됐습니다. 이 캐리어 안에 어머니의 사랑과 형의 미래가 담겨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주승은 "지금 가는 곳이 미딘역 버스 터미널. 형을 만나기로 한 곳이 하롱베이라는 곳인데. 리무진을 부르거나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저는 편리함을 배제하는 편이라 버스를 타고 가기로 결정했고, 일부러 어려운 길을 선택했다"라며 "리무진이 4배정도 비싸다. 편하고 빨리간다. 버스가 4시간 리무진은 2시간. 여행으로 간 게 아니라 배달로 간 거라서"라고 설명했다.

이주승이 무거운 캐리어를 힘겹게 끌고 드디어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영어 안내가 전혀 없는 터미널에서 이주승이 버스 티켓을 구하는데 성공했다. 기안84는 "불안한데 한 번 더 확인해야 할 거 같은데?"라며 불안해했다. 그리고 기안84의 예상이 적중했다. 이주승은 "어 이거 아닌 거 같은데?"라며 목적지가 다르게 적혀 있는 티켓에 다시 티켓을 재구매했다.

바이짜이 터미널에 도착해 멈춘 버스에 이주승이 안절부절 못했다. 눈치를 보던 이주승이 버스에서 내렸다. 캐리어를 까먹은 이주승이 터미널을 벗어나 멤버들이 불안에 떨었다. 키는 "어떻게 캐리어를 잃어버릴 수가 있어?"라며 경악했다. 뒤늦게 캐리어를 떠올린 이주승이 급하게 버스로 달려갔다.

이주승이 달려가던 중 버스를 타기 위해 다가간 승객들로 인해 버스가 멈췄다. 그 사이 이주승이 빠르게 엄마의 사랑과 형의 미래가 담겨 있는 캐리어를 획득했다.

이주승이 무사히 캐리어와 함께 택시를 타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주승이 드디어 친형과 만났다. 이주승은 "이주앙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고 저랑은 세살 터울 저와는 정반대의 성격을 갖고 있다. 극E다. 베트남에 온 지는 9년이 됐다. 가이드를 하면서 베트남 친구들이 많아졌다. 지금은 음식점을 운영하려고 준비 중이다. 어머니의 갈비찜이 생각났대요. 그래서 어머니의 갈비찜을 전달하기 위해 왔습니다"라며 친형을 소개했다.

이주승이 직접 챙겨온 재료들을 꺼내 형에게 레시피를 전달했다. 이주승은 "80%는 성공인 거 같다. 제가 집에서 했던 것과 비슷했던 거 같다. 20%는 형이 해나가면서 만들어야죠. 그것까지 해주면 형의 성공을 막는 길이 된다. 너무 다 해주면 안 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주승의 형이 완성된 갈비찜을 들고 밥을 먹기 위해 이동했다. 형은 "배 위에서 먹을 거다. 갈비찜에 소주 한잔 하는 거지"라며 가이드 면모를 드러내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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