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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프로야구와 KBO

    프로야구가 하고 싶어? 만원관중이 두려우면 어떡해…시라카와, 잠실 매진 2경기 ERA 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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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스스로 인정한 것은 아니지만 시라카와 케이쇼(두산 베어스)는 분명 관중이 많은 경기에서 고전하고 있다. 본인의 마음이야 다를지 몰라도 1만 5000명 이상 관중이 입장한 4경기에서의 성적이 평균자책점 10.38로 좋지 않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만원 관중이 들어찬 19일 잠실 LG전에서는 3이닝 만에 무너졌다.

    시라카와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두산으로 팀을 옮겨 치른 두 번째 경기였다. 시라카와는 앞서 SSG 랜더스의 단기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데뷔한 뒤 두산과 두 번째 계약을 맺었다. SSG에서 보여준 시속 150㎞의 직구와 포크볼의 조합이 브랜든 와델의 공백을 채워야 하는 두산에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정작 이적 후에는 5이닝을 꾸준히 책임졌던 SSG에서의 시라카와가 아닌 것 같다. 두산에서는 2경기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실점도 많았다. 13일 삼성전 3⅔이닝 4실점 2자책점에 이어 19일 LG전에서는 3이닝 5실점으로 난타당했다. 6⅔이닝을 던지면서 피안타 7개 볼넷 9개다. 공교롭게도 이 두 경기가 모두 잠실구장 만원 관중 앞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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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엽 감독이 우려하면서도 재발하지 않으리라 기대했던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이승엽 감독은 19일 경기 전 "지난주(13일 삼성전)에 해봤다. 그때도 가득 찼다. 이제는 그 분위기에 적응을 해야 한다. 괜찮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또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본인에게 아주 좋은 경험이다. 관중이 많다고 압박감을 받기보다는 즐길 필요가 있다. 일본 선수들이 집중하고 몰입하는 편이라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이겨낼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승엽 감독은 과거 일본 프로야구 최고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으로 일본 무대를 누빈 경험자다. 지금 시라카와가 느끼는 것보다 더 큰 압박감도 겪어봤다.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야구장은 잠실보다 더 규모가 크고 관중도 많이 들어오는 곳이 있으니 이런 경험이 좋은 공부가 될 거다"라며 "계속 그걸 의식하면 꿈을 이루지 못하지 않을까"라고 뼈 있는 말을 던졌다.

    시라카와는 일본 프로야구 진출을 위해 독립리그 복귀보다 KBO리그 잔류가 유리하다고 보고 두산 이적을 택했다. 이대로라면 시라카와는 꿈에 가까이 갈 수 없다. 두산의 승률도 2위 LG와 가까워질 수 없다.

    한편 올해 일본 프로야구 경기당 평균 관중은 3만 507명이다. 가장 많은 한신 타이거즈가 4만 1863명이고, 요미우리(3만 8715명)와 소프트뱅크 호크스(3만 7518명), DeNA 베이스타즈(3만 2608명), 주니치 드래곤즈(3만 2165명)까지 5개 구단이 3만 명 이상의 평균 관중을 기록하고 있다. 가장 적은 세이부 라이온즈도 2만 377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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