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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강릉)] 강릉에도 이 정도 축구 열기가 형성될 수 있다는 것에 모두가 놀라고 있다. 성원과 응원에 윤정환 감독과 강원FC는 확실히 보답을 해줬다.
강원은 20일 오후 7시 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강원은 3위로 올라섰다.
이날 관중 수는 10,710명이었다. 춘천의 축구 열기가 강릉에도 이어지고 있다. 윤정환 감독의 강원은 시즌 내내 돌풍을 펼치면서 관중을 끌어 모으고 있다. 그동안 강원은 시즌 중 춘천, 강원을 오가며 홈 구장을 옮기고 강원도라는 특성상 관중몰이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내용, 결과 다 잡는 축구를 하니 춘천, 강원 모두 구름 관중이 모이고 있다.
지난 김천 상무전에서 올 시즌 강릉종합운동장 첫 경기를 가졌는데 무려 1,1578명이 찾았다. 강릉종합운동장 역대 최다 관중이었다. 광주FC와의 홈 경기에서도 10,334명이 찾았다. 이번 경기에서도 만 명을 돌파하면서 홈 3경기 연속 관중 만 명을 돌파했다. 강원 축구의 봄이 왔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익 증대까지 이어지고 있다. 경기장을 찾는 관중이 많아지며 미디어 노출, 광고 효과 극대화가 돼 스폰서 수익, 입장 수익, 푸드트럭 매출액 등이 대박을 치고 있다. 후원사도 웃고 춘천, 강원 주변 상권도 살아나면서 지역 상생까지 도모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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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관계자는 "3시부터 경기장 밖 부스, 푸드트럭을 열었는데 덥고 습한 날씨에도 사람들이 모였다. 이런 연속된 인기와 열기는 경험한 적이 없다. 유니폼도 여분이 없을 정도다"고 말했다. 실제로 경기 한 시간 전에 오프라인 유니폼 판매 매장을 갔는데 어린이 사이즈를 제외하면 모두 품절이었다. 유니폼 외에도 푸드트럭 주변은 인산인해를 이뤘고 강원 선수 포토카드 담긴 제품을 사기 위해 줄 행렬이 이어졌다.
강원도 소속 정치인들은 빠지면 안 되는 행사가 됐다. 지역구 내에 축구 팀이 있어도 찾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강원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김진태 강원도지사를 비롯해 강원도 국회의원, 강릉시 시장과 시의원들이 대거 경기장을 찾는다. 정치권에서도 관심을 갖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강원 경기는 중요한 행사가 됐다.
윤정환 감독은 구름 관중들 성원과 강원도 내 높은 관심에 보답해줬다. 엄청난 압박과 약속된 연계를 앞세워 제주 수비를 뚫어내고 연속 골을 만들어냈다. 정운 자책골 유도를 시작으로 양민혁, 코바체비치가 득점을 터트렸다. 전반 30분도 되기 전에 3-0이 되자 강릉종합운동장은 용광로가 됐다. 경기장 전 지역에서 함성과 환호가 이어졌고 파도타기 응원까지 나오면서 분위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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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4-0 대승이었다. 윤정환 감독은 "벤치에서 내내 웃었다. 공수 완벽한 경기였다"고 총평했다. 선수들도 모두 만족감을 드러냈고 강원 팬들도 마찬가지였다. 구름 관중이 온 날에도 최고 경기력, 무실점 대승이라는 성과를 내면서 강원 축구 열기는 더욱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1위와 승점 차이가 크지 않아 이대로 창단 첫 우승까지 질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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