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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미녀와 순정남' 임수향이 과거 기억을 떠올리고 눈물 흘렸다.

2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36회에서는 김지영(임수향 분)이 박도라(임수향)로 살았던 기억을 되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공진단(고윤)은 김지영에게 다가가 키스하려 했고, 김지영은 거부감을 느끼고 공진단을 밀어내려다 뺨을 때렸다.

공진단은 "지금 뭐 하는 거예요?"라며 발끈했고, 김지영은 "죄송해요"라며 당황했다. 공진단은 "지영 씨 나랑 키스하기 싫어요?"라며 서운함을 드러냈고, 김지영은 "제가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됐나 봐요"라며 털어놨다.

공진단은 "키스하는데 무슨 마음의 준비가 필요해. 그냥 하면 되지. 됐고 그러니까 지금 내가 성급했다는 거네? 그럼 내가 좀 더 시간을 줘야지, 뭐"라며 쏘아붙였고, 곧바로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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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김지영은 고필승의 동네를 서성였고, 결국 고필승과 마주쳤다. 고필승은 "지영 씨. 여기 왜 왔어요? 나 보러 온 거죠. 근데 왜 도망가요"라며 붙잡았고, 김지영은 "아니에요. 저 감독님 보러 온 거 아니고 근처에 잠깐 왔다가"라며 부인했다.

그러나 고필승은 "지금 나 보러 온 거 같은데 왜 거짓말해요?"라며 확신했고, 김지영은 "맞아요. 사실은 나 감독님 보러 왔어요. 감독님한테 너무 미안한 거 같아서"라며 고백했다.

고필승은 "나한테 미안하다고요? 뭐가요? 지영 씨 잘 들어요. 미안한 사람은 나예요. 나중에 기억 돌아오면 내가 왜 이런 말 하는지 알게 될 거예요. 그래서 내가 지영 씨한테 내가 이런 말 할 자격 없지만 이렇게 만났으니 그래도 해야겠어요. 공진단 대표 만나지 말아요. 그 사람 지영 씨한테 좋은 사람 아니에요"라며 전했다.

김지영은 "제가 여기 괜히 온 거 같아요"라며 혼란스러워했고, 고필승은 "나 지영 씨 다칠까 봐 걱정돼서 그래요. 지영 씨 그 사람하고 약혼하려고 했던 건 사실이지만 그 사람 좋아하지 않았어요"라며 설득했다.

그러나 김지영은 고필승을 외면했고, 고필승은 "너 이럴 거면 차라리 기억 빨리 돌아오든가"라며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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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지영은 과거 박도라로 살면서 고필승을 사랑했던 기억을 되찾았다. 김지영은 "이제 다 알았어"라며 눈물 흘렸고, 마침 고필승은 김지영을 찾고 있었다. 김지영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고필승을 바라봤고, "오빠"라며 울먹였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