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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 (토)

펜스 충격 후유증 털고 부활 신호탄 쐈다, '결승타' 페라자 어떤 마음으로 경기에 나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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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최민우 기자] 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가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5로 이겼다. 7연패에서 벗어난 한화. 시즌전적은 39승 2무 53패를 기록했다. 삼성과 올 시즌 상대전적은 3승 7패가 됐다.

극적인 승리를 거둔 한화다. 4-5로 뒤진 8회말 한화는 채은성의 볼넷과 안치홍의 우전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최재훈이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황영묵이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황에서 포수 이병헌의 실책으로 출루해 만루가 됐다. 한화는 장진혁이 2루 플라이로 잡혀 기회를 날리는듯했지만, 페라자가 2타점 우전 안타를 날려 경기를 뒤집었다.

9초 경기를 마무리 짓기 위해 주현상이 등판했고, 이재현에게 볼넷 그리고 김헌곤에게 번트를 내줘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주현상을 류지혁을 2루 땅볼, 대타 안주형을 삼진 처리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근 부진했던 페라자가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를 마친 후 페라자는 “중요한 상황에서 안타를 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나를 믿고 기용해준 김경문 감독에게 감사드린다”며 승리 소감을 남겼다.

앞선 타석에서도 모두 출루하지 못했던 페라자. 결정적인 찬스를 살렸다. 어떤 마음으로 타석에 임했을까. 페라자는 “요즘 부진했지만, 오늘은 다른 마음가짐으로 야구를 즐겨보자고 생각했다. 그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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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페라자는 1번 타순에 배치됐다. 타격감이 좋지 않지만, 김경문 감독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페라자를 리드오프로 내세웠다. 한화 입단 후 처음으로 1번 타자로 나섰던 페라자는 앞선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 삼진, 좌익수 뜬공,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야 했다. 그리고 마지막 타석에서 마침내 안타를 날렸다.

페라자는 “타석에 설 때 나 자신을 믿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나섰다. 야구는 안타를 치고 싶다고 해서 안타가 나오는 것도 아니다. 오늘은 운 좋게 안타가 나왔다. 너무 행복하다”며 미소지었다.

최근 부진의 이유에 대해서는 부상을 원인으로 꼽았다. 지난 5월 31일 대구 삼성전에서 페라자는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펜스에 부딪혔다. 앰뷸런스를 타고 후송될 정도로 큰 부상이었다. 그때 이후로 페라자의 타격 페이스는 뚝 떨어졌다. 페라자는 “삼성전에 펜스에 부딪혔다. 이후에는 타격할 때 타이밍이 잘 안 맞았다. 지금은 조금씩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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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에 빠졌지만, 페라자는 자신 스스로를 믿었다고 했다. 그는 “야구를 즐겨야겠다는 생각만 했다. 사실 모든 야구 선수들이 그런 생각을 하는데,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나를 믿고, 쉽게 야구를 대하자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제 부상에서 완벽하게 탈출한 페라자는 “몸은 이제 완벽하다. 타이밍만 잘 맞으면 된다. 이제 좋은 타구가 나올 것 같다”며 활약을 다짐했다.

한편 7연패에서 벗어난 한화. 김경문 감독은 “한 시즌을 치르다보면 연승과 연패는 있기 마련이다. 1승이 정말 귀중하다는 것을 느끼는 계기가 돼야 한다. 우리 선수들 모두 고생했다는 말 해주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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