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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월)

"7에 걸었다, 실패 두려우면 감독은 승부 못 해" 7회 무사 1, 2루 무득점, 염경엽 감독은 이렇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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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7대3의 법칙을 갖고 야구를 한다. 야구에는 100%가 없다."

LG 트윈스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한화 선발 류현진에게 6회까지 단 1득점에 그쳤고, 박상원-한승혁-주현상이 이어 던진 불펜진을 상대로는 점수를 뽑지 못했다. 7회에는 박해민과 구본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무사 1, 2루 기회가 왔는데도 무득점에 그쳤다.

이때 벤치 작전이 있었다. 타석에 있던 홍창기가 풀카운트로 승부를 이어가자 벤치에서 런앤히트를 지시했다. 그러나 홍창기는 꽉 찬 공에 그대로 삼진을 당했고, 박해민은 3루에서 쉽게 잡히면서 무사 1, 2루 기회가 2사 2루로 바뀌었다. LG는 여기서 점수를 내지 못한 채 공격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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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은 7일 경기를 앞두 7회 작전 상황에 대해 설명할 것이 있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감독을 하면서 7대3의 법칙을 갖고 야구를 한다. 야구에는 100%가 없다. 70% 확률이 있으면 승부를 한다. 어제는 2루에 박해민이 있었고 풀카운트에서 도루 스타트를 하거나, 아니면 런앤히트를 해도 3루에서 살 수 있는 확률이 높았다. 만약 오스틴 딘이나 문보경, 김현수나 오지환이었으면 뜬공이 나올 확률이 높아서 런앤히트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홍창기는 2스트라이크 이후 땅볼 안타가 많고, 삼진도 적다. 그래서 거기서 작전을 걸었다"고 밝혔다.

또 "(실패할)3이 무서워서 못 한다면 감독은 승부를 못 한다. 내가 감독을 하면서 500승 이상 달성하고, 작년에 우승할 수 있었던 것도 그 7대3의 법칙을 갖고 움직였기 때문이다. 결과는 내가 책임진다. 안타가 나왔으면 아무 말도 안 나왔을 거다"라며 "감독은 욕을 먹더라도 승부를 해야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다. 나는 그런 야구를 해서 작년에 우승했고, 5할 이상 승률을 지키는고 있다. 누가 욕을 해도 내 야구를 해야 한다. 그게 감독의 승부고 몫이다"라고 말했다.

#7일 잠실 한화전 선발 라인업

홍창기(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2루수)-이영빈(우익수), 선발투수 디트릭 엔스

#1군 엔트리 변동

내야수 김대원 등록, 투수 정지헌 말소

- 이영빈 우익수 수비는 어떻게 봤는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생각보다 훨씬 잘했다."

"내야수를 하나 올렸다(김대원). 신민재 부상으로 투수 한 명을 빼고 내야수 한 명을 더 올렸다."

- 박해민 뒤를 이을 주전 중견수 후보에 이영빈도 포함되나.

"주 포지션은 내야인데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내외야를 같이 시키는 게 맞을지, 내야를 전문적으로 시키는 게 맞을지. 마무리 훈련에서 내년 구상도 하면서 고민해봐야 한다. 당장 주전은 아니니까 기회를 많이 받으려면 외야로 가는 게 낫다. 일단 지금 생각하기로는 내년에는 구본혁과 이영빈을 백업 주전(주전급 백업)으로 본다. 구본혁은 올해 너무 많이 나갔다. 이영빈도 같이 부담을 안고 가는 식으로. 내야에 부상 선수가 계속 나와서 구본혁이 주전보다 더 많이 나갔다. 지금은 지쳐서 (방망이가) 안 맞는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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