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에 프랑스 파리에서 다시 열리는 올림픽이 개막하면서 우리 대표팀이 금빛 레이스를 시작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143명을 파견했다. 1976년 몬트리올 대회이래 48년 만의 최소 인원이지만, 금메달 5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순위 15위에 오르겠단 목표를 세웠다.
대회 개막 전 사전 경기로 열린 남녀 양궁 랭킹 라운드에서 한국 대표팀은 개인전과 단체전 1위를 휩쓸었다.
여자 핸드볼은 독일에 1점 차 재역전승을 거두며 승리로 장식했다.
개회식 다음 날부터 펜싱 사브르와 에페,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등에서 대표팀 경기가 잇따라 열린다.
한국시간으로 27일 오후 5시 30분 프랑스 앵드르주 샤토루 슈팅 세터에서 열리는 사격 10m 공기소총 혼성 단체전에 출전하는 박하준과 금지현 한국에 올림픽 첫 메달을 안길 기회를 잡았다. 박하준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사격 선수단에 첫 메달을 선사한 주인공이다.
28일 새벽 3시42분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수영 자유형 400m의 김우민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우민은 올해 2월 2024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민은 같은날 주 종목인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예선부터 결승까지 소화한다.
펜싱도 금메달이 유력한 종목이다. 27일부터 한국 핵심 종목인 남자 사브르와 여자 에페 개인전이 진행된다. 한국시각으로 28일 오전 3시 40분 여자 에페 동메달 결정전을 시작으로 △4시 5분 남자 사브르 동메달 결정전 △4시 30분 여자 에페 결승전 △4시 55분 남자 사브르 결승전이 펼쳐진다.
펜싱 남자 사브르에서는 오상욱과 구본길이, 여자 에페 개인전은 송세라와 강영미 등이 출전한다. 특히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 경험이 있는 오상욱과 송세라 등을 앞세운다.
금빛이 쏟아지는 한국 선수단의 '골든 데이'는 28일부터 30일 사이로 예상된다.
28일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으로 꾸려진 양궁 여자대표팀은 올림픽 단체전 10연패에 도전한다.
29일에는 양궁 남자 단체전이 열린다. 김우진과 이우석, 김제덕이 출전하는 남자대표팀은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다. 이날 재일교포 출신 유도 기대주 허미미의 여자 57㎏급 경기도 열린다.
30일에는 유도 남자 66㎏급의 안바울이 생애 세 번째 올림픽에서 금빛 업어치기에 나선다.
아주경제=김다이 기자 day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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