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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인천)] FC 서울 김기동 감독이 경기를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FC 서울은 27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서울은 승점33(9승 6무 9패)으로 6위, 인천은 승점 25(5승 10무 9패)로 9위에 올라있다.
서울은 백종범, 강상우, 김주성, 권완규, 윤종규, 조영욱, 이승모, 최준, 윌리안, 강성진, 일류첸코가 출격한다. 대기 명단엔 최철원, 야잔, 김진야, 류재문, 임상협, 김신진, 강주혁, 호날두, 이승준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은 현재 분위기가 다소 어수선하다. 경기 하루 전인 26일 미드필더 한승규가 불법 도박 혐의로 인해 서울과 계약을 해지했다. 지난달 25일 수비수 황현수가 음주 운전으로 방출된 지 한 달 만에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경기를 앞두고 김기동 감독은 "(선수들한테) 이야기 안 했다. 경기가 다른 쪽으로 흘러갈까 봐 안 했다. 선수들도 언론을 통해 접했을 거라 생각한다. 나중에 경기 끝나고 인지시켜야 할 것 같다. 이야기조차 안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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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의 이번 맞대결은 지난 5월 '물병 투척 사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경기다. 당시 일부 인천 팬들이 경기 중 서울 골키퍼 백종범에게 도를 넘는 발언을 가했고, 백종범이 경기가 끝나자마자 인천 팬들을 향해 포효했다.
격분한 인천 팬들은 물병과 맥주캔 등을 던지는 몰상식한 행동을 보였다. 이로 인해 인천은 제재금 2,000만 원과 홈경기 응원석 5경기 폐쇄 징계를 받았다. 백종범 역시 관중에 대한 비신사적인 행위를 이유로 제재금 700만 원 징계를 받았다.
김기동 감독은 "지난 경기부터 인천 팬들이 (응원석으로) 들어왔다. 그런 문제 때문에 팬들이 못 앉았기 때문에 오늘은 과열된 응원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피해가 없는 선에선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한테도 다른 날보다는 인천의 응원이 심할 거라고 말했다. 절대 동요하지 말고 이런 걸 즐길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징계를 받았던 백종범이 다시 선발 출전한다. 선수에게 부담감이 느껴질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김기동 감독은 "이런 걸 못 견디면 성장을 못한다고 생각한다. 대표팀에 도전하려면 더 심할 거다. 그런 부분을 이야기했다. 이런 건 아무것도 아니고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본인도 그런 부분을 인지하고 있다. 자신 있게 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한편 김기동 감독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한 야잔을 교체 명단에 포함시켰다. 반면 비슷한 시기에 영입된 루카스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에 "야잔이 더 빨리 운동을 시작해서 컨디션이 낫다. 연습 경기를 했는데 루카스는 힘들어했다. 두 달 전이 마지막 경기였다. 날씨에 적응을 잘 못하는 것 같다. 야잔은 컨디션이 좋아진 것 같아서 데리고 왔다. 루카스는 오늘 연습 경기를 치렀다. 조금 더 좋아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휴식기 맞춰서 돌아오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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