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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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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주간트로트’ DJ래피·황인선 “신인들이 꼭 나와야 할 프로그램…우릴 넘어섰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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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들의 등용문이자 교두보 같은 프로그램으로 만들겠습니다.”

유튜브 채널 '주간트로트' 새 MC DJ래피(김동효)와 가수 겸 배우 황인선이 한목소리로 외쳤다.

22일 3주간의 재정비를 마치고 ‘주트 엔터’ 코너를 신설해 새 MC 2명과 함께 다시 트로트 팬들을 찾았다.

새롭게 선보인 ‘주트 엔터’는 오디션 형식의 콩트이다. DJ래피는 주트 엔터 대표로, 황인선은 황 실장으로 분해 게스트의 매력을 최대한 뽑아내는 면접을 진행한다.

“출연은 누구든 열려있고, 제한은 없습니다. 가수, 연기자뿐만 아니라 일반인까지 다 됩니다. 실력은 있는데 기회를 얻지 못한 분들이 나와서 재밌게 이야기하시면 좋겠습니다. 게스트와 함께 상승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디션이라는 취지에 맞게 계속 발전시킬 예정입니다.”

방송도 대본 없이 애드리브로 살린다. 게스트가 쓴 이력서를 보고 두 MC가 즉흥적으로 질문하고 모든 상황을 이끌어나간다. DJ래피는 “사무실 책상 위에 이력서 한장, 음료수 한 잔 놓고 만담하듯이 한다. 오히려 대본이 있으면 재미가 떨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하자 황인선은 “촬영도 빨리 끝나서 게스트들이 놀라기도 한다(웃음). 이력서도 당일날 받고, 정말 날 것의 방송”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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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트로트' MC DJ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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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래피는 작곡가이자 DJ로 라디오 방송 경력만 무려 15년 차다. 또한 가수 겸 배우로 다수 방송에서 보여준 유쾌한 입담과 센스를 가진 황인선, 두 사람이 MC로 발탁된 이유이기도 하다.

인연도 남다르다. DJ래피는 황인선의 대표곡 ‘버티고개’를 쓴 작곡가이다. 작곡가와 가수에서 한 프로그램을 같이 진행하게 된 것. 케미스트리는 이미 확보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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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트로트' MC 황인선(황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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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선은 “워낙 재밌으시고, 그냥 진짜 친구처럼 편안하게 해주신다. 처음에는 존경하는 작곡가 선생님이라서 예능에서는 좀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방송에선 제가 농담하고, 막 대하는 콘셉트인데도 잘 받아주신다”며 “그래서 제가 더 편하게 할 수 있고, 더 좋은 그림이 나오는 것 같다”고 호흡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DJ래피 역시 “티키타카가 정말 잘 된다. 우린 궁합을 볼 필요도 없는 사이”라며 “사실 방송하면서 깜짝 놀랐다. 이렇게 잘할 줄 몰라서”라고 극찬으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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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트로트’는 ‘주트 엔터’ 외에도 새로운 코너 ‘주트풀이’와 ‘주트신곡’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주트풀이’는 명리학을 공부한 DJ래피가 사주를 통해 화제의 인물이 가진 기운을 설명해주는 코너. 최근 KBS2 ‘살림남2’에서 활약하고 있는 가수 박서진이 첫 주자로 선정됐다. DJ래피는 ”예언이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주트신곡’은 화제의 신곡을 소개하는 코너로, MC 황인선의 곡 ‘버티고개’가 소개되기도 했다.

“다양한 게스트가 나올 거고, 매 회차 내용도 매번 색다를 것 같습나다. ‘이야 ‘주트엔터’ 저기는 신인이라면 무조건 한 번 갔다 와야 해’ 이런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하나 더 더하자면 ‘저 친구 ‘주트 엔터’ 나왔는데 잘하더라’ PD 혹은 작가들이 보고 캐스팅으로 이어진다면, 이게 교두보가 되는거죠. 그렇게 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습니다.”(DJ래피)

“‘주트 엔터=신인 등용문’. 게스트분들이 주어진 시간에 잠재돼있는 능력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저희도 매력을 끌어당길 수 있고, 그런 분들이 잘되지 않을까 싶습니다.”(황인선)

마지막으로 DJ래피는 “그렇다고 저희 방송이 만만하지는 않다. 저희가 끌기는 하지만, 끌려오기만 하면 출연하는 의미가 없을 것 같다. 그러니까 저희를 이겨내고, 넘으셨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주간트로트’는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저녁 7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으며, KTX와 공항철도의 객실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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