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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韓 여자 유도 최중량급 24년 만의 메달리스트, 파리보다 한국에서 하고 싶은 게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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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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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파리(프랑스), 이충훈 기자] 파리보다 흠뻑쇼? 24년 만에 한국 여자 유도 최중량급에서 메달을 차지한 김하윤(24, 안산시청)이 해맑게 웃었다.

김하윤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78㎏ 이상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카이라 오즈데미르(튀르키예)를 한판승으로 꺾었다.

2000 시드니 올림픽 김선영 동메달 이후 24년 만에 한국 여자 유도 최중량급에서 올림픽 메달이 나왔다. 김하윤의 동메달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유도가 차지한 세 번째 메달이다. 김하윤에 앞서 허미미(21, 경북체육회)가 여자 57㎏급 은메달, 이준환(22, 용인대)이 남자 81㎏급 동메달을 땄다.

김하윤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24년 만의 "첫 올림픽인데 메달을 갖게 돼서 행복하기는 하지만 아쉬운 마음이 많이 남는다"며 웃었다. 한판승 순간에 대해서는 "드디어 끝났구나 하는 생각이 컸다"고 말했다.

올림픽은 처음이었지만 긴장하지는 않았다. 김하윤은 "긴장은 안 됐고 해보자는 마음이 컸다"며 "다른 국제무대에 비해서는, 아무래도 큰 경기라 떨릴 줄 알았는데 다른 경기랑 비슷했다"고 했다. 또 "(큰 대회라)하루에 한 체급씩 하니까 주목을 많이 받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번 대회는 동메달이었지만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목표로 한다. "목표가 금메달이었고 선배들 앞에서 금메달 따고 싶은 마음이 컸다. LA에서는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커졌다"고 밝혔다.

김하윤은 "내일 바로 경기가 있어서 즐기지는 못하고 단체전 끝나고, 메달 따서 두 배로 즐거워하겠다"며 "바로 돌아가야 해서(파리에서 여유를 즐기지는 못한다). 그런데 매년 파리에서 대회가 있어서 따로 어디를 가고 싶지는 않았다"고 했다. 대신 한국에서는 하고 싶은 일이 있다고. 김하윤은 "치료하고 쉬고 싸이 흠뻑쇼(가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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