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캠프’ 박하선. 사진 ㅣ유용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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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능에서 우는 걸 안 좋아한다. 과거 ‘진짜 사나이’ 찍을 때 운 걸로 너무 놀림을 받아서 그 이후로 정말 많이 참는데 여기선 하루에 네 번씩 운다.”
배우 박하선이 ‘이혼숙려캠프’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13일 오전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 신도림 호텔 그랜드볼룸홀에서 열린 JTBC ‘이혼숙려캠프’ 제작발표회에서 박하선은 “제 어릴 적 트라우마도 자극되는 것 같다. 어렸을 때 부모님이 다투던 것도 생각나고, 다툼 속에 아이가 있는 걸 보면 못 참겠더라. 울고 싶지 않은데 운다. 저도 너무 싫다”고 말했다.
‘이혼숙려캠프’는 이혼 위기의 부부들이 소송이혼의 과정을 현실과 똑같이 가상 체험하며 이혼에 대해 고민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4월 파일럿 방송으로 시작해 ‘막말부부’, ‘갑을관계 부부’, ‘다단계’, ‘알코올 중독’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부부들이 출연했고, 많은 관심 속에 정규 편성을 확정했다.
박하선은 “센 에피소드도 있지만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부부들의 모습도 많다”며 “이 프로그램을 한 뒤 남편에게 말 한마디라도 예쁘게 하려고 한다. 부부 관계가 더 좋아졌다”고 밝혔다.
박하선은 진태현과 함께 심리치료 과정 중 하나인 부부 심리극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욕의 수위가 생각보다 심하다. 드라마에서 나오면 심의에 걸리는 욕”이라며 “막상 하니까 몰입되더라. (진태현이) 이글이글한 눈으로 봐주셔서 연기 호흡 너무 좋았다. 드라마로 나와도 될 정도”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돌아온 ‘이혼숙려캠프’는 부부 출연자 범위를 확대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넓힌다. 실제 이혼 문턱에 선 부부 뿐만 아니라, 아직 그 단계는 아니지만 많은 이들이 공감할 만한 문제로 다툼하는 부부들이 출연해 갈등을 봉합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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