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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연예계 사랑과 이별

‘굿파트너’ 장나라, 딸 양육권 두고 이혼 전쟁 돌입…3주 결방에도 자체 최고 시청률 [TV핫스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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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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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파트너’ 장나라가 제대로 독해졌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극본 최유나, 연출 김가람, 기획·제작 스튜디오S·스튜디오앤뉴) 6회에서는 딸 김재희(유나 분)의 양육권을 두고 김지상(지승현 분)과 본격적인 이혼 소송에 돌입한 차은경(장나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차은경에게 양육권을 빌미로 협상을 시도하는 내연녀 최사라(한재이 분)에 ‘해고’ 역습을 선사한 차은경의 엔딩은 짜릿한 사이다를 안겼다. 6회 시청률은 수도권 14.3%, 전국 13.6%, 순간 최고 16.8%(닐슨코리아 기준)까지 치솟으며 또 다시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 엎었다. 2049 시청률 역시 3.9%를 나타내며, 동시간대 1위뿐만 아니라 한주간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이날 차은경과 김지상의 이혼 소송 첫 재판 기일이 열렸다. 딸 김재희의 양육권을 두고 양측 의견이 일치하지 않자, 판사는 가사 조사 절차를 밟기로 결정했다. 김지상과 최사라의 공격은 계속됐다. 차은경에게 가장 소중한 딸을 약점으로 쥐고 흔들기 시작한 최사라. 분노에 휩싸인 차은경은 “내가 너 가만둘 거 같아?”라고 매서운 경고를 남기고 돌아섰다.

최사라는 차은경에게 거래를 제안했다. 합의 이혼하고 재산분할만 해주면 김지상을 설득해 재희를 차은경과 살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것. 하지만 차은경은 흔들리지 않았다. “너 잘못 건드렸다, 나”라며 김지상 외도에 원인을 제공했다는 최사라의 말에도 “너무 내연녀 클리셰다”라고 코웃음을 치며 응수했다.

최사라를 향해 매섭게 경고했지만, 차은경은 가사 조사를 앞두고 걱정이 앞섰다. 빈자리뿐인 엄마였던 자신의 곁에 딸 재희가 남을 것이라는 확신이 없었던 것. 차은경은 가사 조사 전에 재희가 엄마와의 애착을 쌓아야 할 것 같다는 한유리의 말에 동의했고, 재희에게 다가가려 애썼지만 쉽지 않았다. 아빠랑 살고 싶냐는 물음에 “시간을 좀 줘. 나한테도 선택권이 있잖아”라며 눈물을 흘리는 김재희와 씁쓸하게 방을 나서는 차은경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차은경과 한유리는 또 다른 부부의 양육권 분쟁 사건 변호를 맡게 됐다. 차은경의 사건과는 달리, 의뢰인 부부는 양육권을 서로에게 떠넘기려 하는 상황이었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지옥에서 벗어나게 도와달라는 의뢰인 최현서(박지연 분)와 철없는 남편 김호석(고건한 분). 부부는 누가 더 아이를 키울 수 없는 사람인지 증명하려고 애쓰며 갈등이 격화되었다. 차은경은 엄마이기 전에 나 자신을 찾고 싶다는 최현서의 모습을 보며 부모가 된 후 경험했던 희생, 딸에게 소홀할 수밖에 없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아이들을 위한 최선이라고 생각하신 거잖아요. 압니다. 저도 엄마니까”라는 차은경의 공감은 많은 생각의 여지를 남겼다.

한유리 역시 부모의 자격에 대해 다시 한번 되돌아봤다. 부모의 선택으로 아이들이 상처 입는 것은 아닐지, 어떻게 부모가 아이들을 서로 안 키우겠다고 미루는 것인지 도통 이해할 수 없었다. 한유리는 의뢰인에게 아이들을 데려오는 건 어떻겠냐고 물었고, 돌아온 대답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진심을 듣게 됐다. 건강도 되찾고 열심히 돈을 벌어서 아이들을 잘 키우고 싶다는 것. 그리고 “내가 누구였는지 나 자신도 꼭 찾고 싶어요”라는 최현서의 말은 한유리를 각성케 했다. “세상에 모든 부모들은 처해진 상황과 각자의 방식에서 나름의 최선으로 아이들을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에 나는 감히 더 말을 잇지 못했다”라는 한유리의 내레이션은 뭉클함을 더했다.

방송 말미 반전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최사라가 이혼팀 수석실장으로 승진했고, 오랜 꿈이었던 개인 사무실을 얻게 된 것. 그러나 곧 이어진 “드디어 꿈을 이뤘네. 최사라 수석실장, 당신 해고야”라는 차은경의 통보는 짜릿함을 안기며 다음 이야기를 더욱 궁금케 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7회는 오늘(17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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